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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
‘방산 비리 표적’ 통영함, 성능시범 中 목표물 못찾아…어군탐지기 장착돼 부실탐지
해군과 통영함 제작사인 대우조선해양은 26일 '방산 비리'의 상징이 돼 전력화가 중단된 통영함의 성능과 수중 선체 구조 진행 과정을 공개했다.
납품 비리 의혹으로 어군 탐지기 수준의 선체 장착 음파탐지기(Hull Mount Sona)를 장착한 통영함은 이날 스스로 목표물을 찾지 못해 옹진함의 도움을 받았다.
이정재 방위사업청 상륙함사업팀장(해군 대령)은 "현재 달린 음파탐지기는 상용 장비 수준이어서 군사용으로는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다"며 "납품 계약을 해지하고 반납할 것이기 때문에 가동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중 무인 탐사기(ROV)에 장착된 초음파 카메라도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다.
그러나 좌초된 함정을 끌어내거나 인양·예인하고 잠수를 지원하는 등 다른 작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박정식 통영함장은 "구조함의 핵심인 잠수 장비와 인양 크레인 등 160여 가지 장비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병권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통영함은 퇴역 시기를 이미 10년 이상 넘긴 광양함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통영함을 조속히 실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여전히 "통영함을 인수해 투입하는 건 곤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영함 성능시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통영함 성능시범, 불안한데" "통영함 성능시범, 음파탐지기가 저 모양이니.." "통영함 성능시범, 군도 똥줄타겠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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