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트리] 일반적으로 집이 작으면 작은 테이블을 놓아야 하고, 소파는 거실, 식탁은 주방이 제자리라고 생각한다. 20~30평형을 위한 테이블 선택과 배치에 관한 새로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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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거실까지 닿는 2m 40cm 테이블 - 삼성동 채원이네
주방과 거실이 한 공간으로 이어져 있는 102.479m²(31평) 복도식 아파트. 일자형 주방 개수대 끝을 ㄱ자로 연장해 공간을 확보하고, 그 선에 맞춰 2m가 넘는 긴 테이블을 가로로 배치했다. 보통 20~30평형의 주방에는 4~6인용 식탁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긴 테이블을 놓으면 라인이 정돈되어 심플하고 세련되어 보인다는 점이 디자이너의 스타일링 포인트. 이 집의 테이블은 식탁 겸 텔레비전 시청, 자매의 공부 테이블, 남편과 아내의 작업 테이블로 사용된다. 그래서 의자도 폭신한 라탄 소재와 플라스틱 체어를 섞어 배치했고, 조명도 이동식으로 선택했다.
Spec 240×85cm, 스틸 다리에 우드 도장, 세덱 제품.
Point 이동식 조명, 편한 라탄 의자를 믹스해 배치.
인테리어 디자인 마이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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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중앙에 6인용 식탁 - 분당 심승명 씨 댁
심승명 씨는 이사를 하면서 식탁을 밝은 곳에 두고 싶었다. 아이도 있고, 거실에 모여 텔레비전 보는 것이 싫어서 텔레비전은 안방에 두고 거실에 식탁을 놓았다. 식탁에 앉았을 때 조리대가 보이지 않도록 본래 주방이 있던 자리에 수납장을 짜고, 주방을 좌측으로 옮겨 배치했다. 89.256m²(27평) 아파트지만 거실에 식탁을 두니 주방도, 거실도 공간이 넉넉해 넓어 보인다. 손님이 왔을 때 둘러앉기 좋도록 벤치를 놓고, 헤이의 철제 의자를 매치해 리듬감을 줬다. 거실 확장 면 기둥에는 테이블과 같은 소재의 패널을 덧대 공간을 정돈했다. 식탁이 주방에서 떨어져 있지만 40~50평형 집의 주방과 식당 거리 정도라서 불편하지 않다고.
Spec 180×85cm, 맞춤 제작 물푸레나무 테이블과 벤치. 철제 의자는 헤이 제품.
Point 나중에 거실 확장 면에 가로로 놓을 것을 고려해 테이블 폭을 85cm로 제작, 벤치도 테이블 다리 안으로 들어가도록 사이즈를 정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마이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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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확장 면과 주방에 테이블 하나씩 - 압구정동 민지·민서네
매트한 회색 타일을 깐 모던한 105.785m²(32평) 아파트. 민지네는 주방을 ㄷ자로 개조하면서 턱 높은 조리대 앞으로 식탁을 배치하고 초등학생, 중학생 자매가 있어 거실을 서재로 활용한 케이스. 주방 식탁은 4인용 식탁보다 조금 큰 사이즈인 160×80cm로 선택해 옹색해 보이지 않도록 했고, 거실은 확장 면에 맞춰 기성 테이블보다 폭이 좁고 긴 180×70cm로 제작했다. 테이블 상판은 거실 책장과 소재를 맞춰 통일감을 주었다. 거실 테이블은 서재 책상 겸 마주 앉아서 아이들 공부 가르치는 용도. 또 손님이 왔을 때는 파티 테이블로 활용하기 좋다.
Spec 식탁 160×80cm, 철제 다리에 우드 도장, 세덱 제품. 벤치와 의자 모두 세덱 제품. 거실 테이블 180×70cm, 스틸에 우드 상판 맞춤 제작.
Point 식탁은 보통 4인용보다 크게 선택, 거실 테이블은 폭을 좁혀 거해 보이지 않도록 선택.
인테리어 디자인 미누디자인(www.minu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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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 소파, 거실에 식탁 - 용인 윤정·태성이네
집주인은 이사를 하면서 빈티지한 가리모쿠 2인용 소파와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철제 의자를 두고 싶었다. 윤정이네는 105.785m²(32평) 아파트로 여느 30평형대보다 거실이 넓은 형태라 2인용 소파를 두기 옹색해서 주방 쪽에 코지 코너를 만들었다. 막상 이렇게 두고 나니 엄마가 주방에서 일할 때는 아이들이 꼭 소파에 앉아 책을 읽거나 엄마와 이야기를 나눈다. 암체어나 소파는 이렇게 자투리 공간에 둬도 활용도가 있는 것. 주방에는 9세, 7세 남매가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아담한 사이즈의 아일랜드 식탁을 짜 넣었고, 거실에 6인용 식탁을 두어 가족 식사와 서재 테이블을 겸하도록 했다. 각자 방이 있지만 아이들은 주로 거실 테이블에서 숙제하고 책 읽고 놀이를 한다.
Spec 180×90cm, 세덱 제품. 의자는 매직퍼니처 (www.magicfn.com)에서 구입.
Point 주방과 거실이 분리된 구조라면 간이 식탁을 주방에 둬도 좋다.
인테리어 디자인 마이우스(010-7507-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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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베란다를 확장하고 식탁을 두다 - 목동 남정 씨 댁
현관에서 들어오면 좌측은 주방, 우측은 거실, 정면은 화장실인 옛날식 구조의 105.785m²(32평) 아파트. 특히 주방이 좁아서 식탁 놓을 공간이 없었다. 수납과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주방을 ㄷ자 구조로 만들고, 주방에 딸린 뒤 베란다를 확장해 식탁을 놓았다. 식탁은 220cm 길이, 고재로 맞춤해 글로시한 모노톤의 주방과 믹스매치하고 확장 면에 나무 패널을 덧대 식탁이 코너처럼 보이도록 했다.
Spec 220×80cm, 맞춤 제작 고재 테이블, 윤현상재.
Point 뒤 베란다 확장, 패널과 창문 사이즈 조절로 다이닝 코너 확보.
사진 디자인 파트너 길-연 제공, 인테리어 디자인 디자인 파트너 길-연(www.길연.com)
기획= 홍주희 레몬트리 기자, 진행=이나래(프리랜서)
사진=이은숙(eeeun Studio)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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