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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일 안전과 교통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 개장을 승인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ㅣ 신진환 기자] 서울시가 안전성 문제와 잠실역 인근 교통 대란 등의 논란으로 미뤄오던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조기 개장을 승인했다. 다만 서울시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여뒀다.
서울시는 2일 오전 10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송파구 잠실에 있는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 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시는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조건으로 공사장 안전대책, 석촌호수 관련대책, 교통수요 관리대책, 건축물 안전 등 4가지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롯데는 123층으로 건설되고 있는 타워동 공사장에서 낙하물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망을 설치해야 하며 타워동 주변부 방호대책 등 공사장 안전대책을 이어가야 한다. 또 주차 예약제 및 주차요금 완전유료화 등 자가용 차량이용 수요를 최대한 억제해야 하는 교통수요관리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더불어 제2롯데월드 공사가 석촌호수 수위 저하 및 주변 지반 침하의 원인이라고 판명될 경우 용역결과에 제시된 제반대책을 이행해야 한다.
건축물 안전과 관련해 조기 개장 이후 건축물에 예상치 못한 위험 요인이 발생 또는 우려될 경우 때는 승인 취소, 공사 중단, 사용 금지 및 제한 등을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시가 임시사용을 승인하면서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은 신청 4달 만에 이뤄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제반 대책이 마련됐고 판단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현 시점에서 승인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났다"며 "이 내용들을 담아 조만간 롯데 측에 승인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