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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격왕 경쟁 점입가경…'타고투저' 시즌 최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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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격왕 경쟁 점입가경…'타고투저' 시즌 최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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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0이상 '고타율'만 8명…'200안타 도전' 서건창 유리한 고지



2일 현재 2014 프로야구 타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한화 이글스). © News1 오대일 기자

2일 현재 2014 프로야구 타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한화 이글스).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역대 최고의 '타고투저' 시즌, 가장 뜨거운 타자로 기억될 선수는 누구일까.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타격왕 타이틀을 향한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일 현재 타격 부문 1위는 한화의 4번타자 김태균이다. 최근 규정타석 진입에 성공한 김태균은 0.369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여느 시즌이었다면 타이틀 획득을 안심할 만한 높은 타율이지만 3할 타자만 30명이 넘는 올 시즌은 그렇지가 않다.

김태균의 뒤를 서건창(넥센·0.366)이 3리차로 뒤쫓으며 2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로 최형우(삼성·0.362), 이재원(SK·0.361), 강정호(넥센·0.360)도 0.360대를 유지하며 김태균의 뒤를 쫓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민병헌(두산·0.359), 손아섭(롯데·0.359), 김주찬(KIA·0.358) 등 0.350을 넘기고 있는 타자들 역시 선두와 1푼가량의 차이밖에 나지 않아 아직까지는 '타격왕 사정권'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타격왕 경쟁에서 현재까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이는 2위 서건창이다.


타율의 경우 시즌 말미가 될수록 상승, 하락 폭이 적어지기 마련이다. 시즌 초반에는 한 두 타석에 3,4리씩의 타율이 왔다갔다 하지만 누적된 타수가 쌓이면서 그 폭은 점점 줄어든다.

2일 현재 2014 프로야구 타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한화 이글스). © News1 오대일 기자

2일 현재 2014 프로야구 타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한화 이글스). © News1 오대일 기자


서건창은 현재까지 170안타로 경쟁자들 중 가장 많은 안타를 '적립'해놓았다. 타수(465타수)도 가장 많아 어지간해서는 0.35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적다. 또한 안타를 때린 89경기 중 5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몰아치기에 능한 것도 유리한 부분이다. 서건창은 타격왕과 함께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전무했던 200안타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같은 맥락에서 타격 1위 김태균이나 3위 최형우는 다소 불리한 입장이다. 둘 모두 부상 등으로 10경기 이상 결장하면서 최근에서야 규정타석을 채웠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타율 등락의 폭이 클 수밖에 없다. 또한 혹여 부상을 당하기라도 하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소속팀 넥센의 순위가 사실상 굳어졌다는 것도 서건창에게는 유리한 부분이다. 현재 넥센은 1위 삼성과 3.5게임, 3위 NC와는 5.5게임차를 보이고 있다. 잔여 경기가 20경기 내외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팀 순위가 굳어졌다면 타자는 남은 경기에서 자신의 타격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잔부상 등이 발생했을 때도 미련없이 경기를 쉴 수 있다. 당연히 타격왕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는 같은 팀의 강정호나 선두 삼성의 최형우 역시 유리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의 손아섭, SK 이재원 KIA 김주찬, 두산 민병헌 등은 아무래도 개인 기록 관리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시즌 막판 타격왕 경쟁에서는 안타 못지 않게 볼넷도 중요하다. 볼넷은 타석에는 포함되는 반면 타수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타율을 잃지는 않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경쟁자들 중 볼넷 양산 능력이 적은 편에 속하는 민병헌과 김주찬도 타격왕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이다.

현재까지 민병헌은 32개, 김주찬은 29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이는 경쟁자들의 절반 가량에 그치는 수치로, 이들의 경우 팀의 리드오프로 고의볼넷을 얻을 가능성도 상당히 적은 편이기에 타격왕 경쟁에서는 불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심타선에 속한 김태균, 최형우, 이재원, 강정호 등은 상황에 따라 볼넷을 얻어낼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로 타율 관리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고, 가지고 있는 장단점도 다르다. 시즌 말미로 치닫고 있는 2014 프로야구의 타격왕 경쟁을 쉽사리 점칠 수 없는 이유다.

과연 8대1의 경쟁을 뚫고 역대 최고 '타고투저' 시즌의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쥘 선수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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