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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수시치 감독, 사임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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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수시치 감독, 사임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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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의 첫 월드컵 진출을 견인했던 사페트 수시치(59) 감독이 사임의사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브라질 언론 랜스넷(Lancenet)을 인용, "수시치 감독이 이란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사퇴를 선언했다"고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수시치 감독이 이끄는 보스니아는 26일 이란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앞선 2경기(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를 모두 패배, 이란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는 "이란전이 나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다"며 "가끔 의무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나는 스스로의 운명을 택할 수 있고 이게 나의 답이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2010년부터 보스니아대표팀을 맡은 수시치 감독은 유럽 곳곳에 흩어진 생면부지의 선수를 모아 '팀'을 만들었다.

보스니아는 1992년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후 22년 만에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가능성을 보여줬던 보스니아는 두 번째 경기였던 나이지리아전에서 결정적인 심판 오심으로 0-1로 패배,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3차전에서 이란을 3-1로 제압하면서 월드컵 첫 출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는 "이란전 승리가 부족한 위로가 됐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승리를 따내기 위해 보여준 헌신과 열정은 정말 축하하고 싶다"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팀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수시치 감독은 "좋은 선수들로 아쉬운 결과를 얻기는 했지만 이제부터 보스니아는 2016유로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ju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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