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시스】김석훈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수일째 수색과 구조노력이 진행되는 과정서 어렵고도 생소한 바다용어들이 자주 등장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맹골수도(孟骨水道)
여객선 세월호가 지나다 침몰한 맹골수도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수도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조류가 센 곳이다. 하루 수백 척의 선박이 수심 30m대의 맹골수도를 통과하고 있다
◇맹골수도(孟骨水道)
여객선 세월호가 지나다 침몰한 맹골수도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수도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조류가 센 곳이다. 하루 수백 척의 선박이 수심 30m대의 맹골수도를 통과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이다.
◇변침(變針)
여객선이나 항공기가 운항할 때 항로를 변경한다는 뜻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세월호가 급격한 변침으로 무게중심을 잃고 한쪽으로 쏠려 넘어졌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항로에서 두 선박이 마주치게 되면 규정상 오른쪽으로 항해해야 한다.
◇정조 시간
하루 3번 조류가 정지하는 시간이다.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면서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시간으로 약 1시간 정도다.
◇ 사리·조금·조석
조석은 바닷물이 하루에 두 번씩 밀려들어왔다 밀려나가면서 해수면의 높이가 주기적으로 높아졌다 낮아지는 현상이다.
사리와 조금은 각각 14일 주기로 바뀐다. 사리는 조차(조수간만의 차)가 제일 큰 음력 1일과 15일로 물 흐름 빠르다. 반대인 조금은 음력8일과 23일로 물 흐름이 느리다.
세월호가 침몰한 16일 이후 19일까지 사리여서 해수면의 높고 낮음의 차가 심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컸다.
◇항해사·조타수
항해사는 기본적으로 바다위에서 선박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항하는 전문해기인력이다. 선상에는 사관과 부원으로 나뉘며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고 해기사면허증을 취득한 항해사는 1등,2등,3등으로 나뉘며 부여된 업무도 다르다.
조타수 배를 운전하는 사람이다. 선장 또는 1등항해사가 지시하면 조타수가 핸들이 조작한다.
◇노트(knot)
시간당 1해리(1852m)의 속력이 1노트(knot)로 시속 1852m인 셈이다. 배의 속력이 50노트라면 시속 90㎞가 조금 넘는다.
◇해상관제센터(VTS)
VTS(Vessel Traffic System)는 해상교통관제시스템으로 항만과 출입항로를 항해하거나 이동하는 선박의 움직임을 RADAR, CCTV, VHF, AIS 등 첨단장비로 관찰해 선박과 유기적으로 교신한다.
전국 14개 항만의 VTS센터에서 해상교통관제사들이 24시간 근무중이다.
◇격실(隔室)
배의 내부를 나눈 칸막이 형태의 방. 격실구조의 배는 각각의 공간에 따라 침몰시 에어포켓이 생기거나 바닷물의 유입이 지연될 수 있다.
◇에어포켓(air pocket)
배가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물과 선체 사이에 갇혀 있는 현상을 말하며 탈출하지 못한 선원과 승객이 이곳에서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서양에 침몰한 예인선의 나이지리아 선원은 에어포켓에서 사흘 동안 버티다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리프트 백
부양용 공기주머니다. 해군은 18일 오후 2시53분께 10t짜리 리프트백 1개를 세월호 선체에 설치했고 3시29분께 35t짜리 1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리프트백 1개는 35t을 부양시킬 수 있다.
◇밸러스트 탱크(평행수·ballast tank)
선박에 바닷물을 채워 가라앉히는 일과 좌우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
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제작된 바지선 형태의 대형 구조물로 '움직이는 조선소'로도 불린다. 대형 크레인이 체인을 걸어 도크가 들어갈 정도로 끌어올린 뒤 플로팅 도크를 배 밑에 넣어 부양시키는 방식으로 수만t~수십만t의 대형선박을 탑재할 수 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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