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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구설수 오른 ‘리그 오브 레전드’ 어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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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구설수 오른 ‘리그 오브 레전드’ 어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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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천민기가 13일 투신자살을 시도하기 전 남긴 글에서 e스포츠 승부조작을 폭로해 그가 주로 활동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와 이 게임을 바탕으로 한 게임대회(리그)에 대해 누리꾼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약칭 LoL)는 미국 게임사 라이엇게임에서 2009년 10월27일 부터 첫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1년 11월 한국 시장에서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2012년 1월 정식 출시됐다. 2013년 3월에 한국 온라인게임 순위 및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처음 기록했고 이후 현재까지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이다. LoL은 AOS(Aeon of Stripe) 장르의 게임으로 ‘도타’와 ‘크레프트’ 시리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제작사는 이 게임을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라고 규정하고 있다. LoL은 독특한 전장과 지형에서 벌어지는 상대팀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얻기 위해 전략을 겨뤄 승패를 가른다. 롤 플레잉과 전략 게임의 요소를 접목시키고 게임속에 전투 액션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유저는 롤 플레잉 게임의 장점과 빠른 템포의 전략 액션 게임 플레이가 가미된 20~40분 간의 게임 플레이 과정을 거치며 캐릭터의 아이템과 스킬을 획득해 나간다.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면 장기나 체스 같은 ‘두뇌 스포츠’와 슈팅이나 격투액션 같은 ‘비디오 게임’이 융합된 콘텐츠다.

LoL은 기기조작 등 유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루함 없이 빠르고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점 때문에 게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유저들은 무한대에 가까운 경쟁구도를 따라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가장 독특한 요소는 110여 개가 넘는 ‘챔피언’ 캐릭터다. 각각의 독특한 능력과 특성을 가진 챔피언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게임 속에서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LoL은 독특한 스타일로 제작된 게임의 배경이 되는 ‘발로’란 세상(유저들은 이를 ‘세계관’이라고 표현한다)과 그 안에 포함된 챔피언 캐릭터가 주는 다양한 시각적 특징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