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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볼·핫식스 등 에너지음료 자주 마시면 술과 마약중독 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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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볼·핫식스 등 에너지음료 자주 마시면 술과 마약중독 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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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자주 마시는 청소년은 술과 마약 중독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청소년 시기에 에너지음료를 자주 마시면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들의 아이들이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것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부모가 조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이 흡연을 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또 소녀보다는 소년이 에너지음료를 선호하며, 한 부모 밑에서 자란 십대가 에너지음료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의 2만2,000명의 중등학생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매일 30% 이상의 학생들이 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음료를 마시며 40% 학생은 카페인이 없는 청량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한 부모 밑에서 자라거나 교육을 덜 받은 부모의 학생들이 에너지음료를 마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연구원 이본 텔리 맥엘라스는 “현재의 연구는 에너지음료 소비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으며, 에너지음료 중독자가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2009년 학생 클로에 리치(21)는 에너지음료 ‘레드 볼’ 4캔과 알코팝(알코올이 든 청량음료) 두 병을 마시고 숨졌다. 사고 당시 리치가 희귀병으로 고통받아 왔다고 생각했지만 의학적인 증거는 그녀의 몸에 카페인 양의 결과에 따라 심장박동이 빨라졌다고 지적했다. 즉 에너지음료에 포함된 카페인과 타우린 성분이 심장을 수축시켜 심장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다.

한국아이닷컴 김정균 기자 kjkim79@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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