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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압박에도… 코스피 종가 5000 넘어

동아일보 홍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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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압박에도… 코스피 종가 500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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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5000 첫 돌파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종가 기준 코스피 5,000 돌파를 기념해 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5,000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코스피 종가 5000 첫 돌파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종가 기준 코스피 5,000 돌파를 기념해 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5,000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의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한국 증시가 잠시 하락했지만,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첫 5,000을 넘기며 상승 마감했다. 반복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학습한 시장이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 트레이드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1,082.59로 마감했다. 2000년 9월 1일(1,089.4) 이후 최고치다.

이날 개장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는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국회가 무역협정을 입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인상한다”고 글을 올리자 현대차와 기아는 대체거래소의 프리마켓에서 5%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최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위협했던 사례들은 협상안이 제시된 뒤 보류됐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조만간 통과되면 실제 관세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차(―0.81%), 기아(―1.1%) 등 자동차주들이 하락 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나란히 신고가를 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4.87% 오른 15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7% 오른 80만 원으로 마감했다. 두 기업 모두 종가 기준 최고치다.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개발 반도체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반도체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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