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발 독점 공급 소식에 투심 자극
씨티 "하이닉스, 올해 영업익 150조 전망"
씨티 "하이닉스, 올해 영업익 150조 전망"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비공개 전시관에 전시된 HBM4 제품. 2026.01.09. lovelypsyche@newsis.com |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실적 공개를 앞두고 SK하이닉스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8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마이크로소프트(MS)발 호재가 겹치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140만원이라는 파격 전망까지 나왔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장 대비 8.70% 오른 80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급등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47조 가까이 불어난 582조402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4.87% 오른 15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6만 전자'를 목전에 뒀다.
메모리 가격 상승 등 업황 호조에 이어 MS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독점 공급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SK하이닉스가 MS 측이 설계한 인공지능(AI) 칩에 탑재될 HBM를 단독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수직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이 파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한 점도 주가 부양에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26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40만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국내에서 앞서 제시된 목표가 상단 112만원과 비교하면 25% 오른 수치다.
씨티 측은 보고서를 통해 "과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널뛰었으나 고객 맞춤형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선주문이 밀려들며 고객사들은 1년 전부터 계약을 체결해야 해 공급자의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실적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D램과 낸드 평균 판매 가격이 각각 전년 대비 120% 90%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50조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오는 29일 공개될 양사의 실적에 주목하며 추가 상승 여력을 높게 점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각각 20만원, 95만원으로 높였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는 D램(DRAM) 가격 상승이, 하반기에는 내년까지 이익 지속성이 주가 부양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팀장은 "올해는 D램 가격 상승 모멘텀에서 내년까지의 이익 지속성으로 내러티브가 전환되는 구간"이라며 "전환이 겹치는 2분기에 변동성이 가장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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