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사진 | 스포츠서울 DB |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감싸기에 맥락이 없다. 그들에겐 돈 200억이 우스운 수준일까.
200억 탈세로 연예계 은퇴 위기에 몰린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바라보는 국내외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차은우는 그동안 올곧고 바른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얼굴 천재’, ‘최최차차(최애는 최애고 차은우는 차은우다)’ 등 수식어를 얻으며 훤칠한 외모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군복무 중에도 지난해 열린 APEC 정상회의 만찬 행사 사회를 맡을 정도로 믿음직하고 선한 얼굴은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였다.
그러나 200억 탈세 소식이 전해진 후 이미지는 곤두박질쳤다. ‘탈세 천재’, ‘두 얼굴의 천재’ 등 한때 ‘얼굴 천재’라 불리던 차은우의 이름 앞엔 이제 오명이 붙기 시작했다.
차은우. 사진 | 스포츠서울 DB |
차은우는 논란이 불거진 후 지난 26일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인 신분이 아니었다면 피해 보셨을 분들에게 찾아뵙고 사과드리고 싶다”는 전형적인 회피성 발언을 남겼다. 200억의 금액과 강화도 장어집 ‘페이퍼 컴퍼니’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반응은 엇갈렸다. 많은 한국 팬들과 국민들은 국세청에 대응하기 위해 법무법인 세종 선임 후 뒤늦게 남긴 사과문, 그리고 200억 추징금을 어떻게 해서든 내지 않겠다는 차은우의 굳은 의지에 실망했다.
그러나 해외 팬들은 달랐다. 차은우의 SNS를 찾아가 열렬히 응원했다. 팬들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겠다”, “고개 숙이지 말라, 항상 응원한다”, “실수를 저질렀지만 반성하는 용기가 대단하다”, 계속 싸워나가자 이겨내자“ 등 차은우를 감싸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해외 팬을 향해 “한국에서 세금 내보고 이런 말을 하냐”며 무지성 응원을 비판했다.
차은우는 사과문 말미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누구에게 보답하고 어떤 책임감을 갖겠다는 말일까. 진짜 반성이었을까 국민 정서를 모르는 해외 팬들을 향한 읍소였을까. park5544@sport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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