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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풀어헤친 실리콘 AI인형 '주물럭'..."섬뜩" vs "기술 시연일 뿐"

머니투데이 마아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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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풀어헤친 실리콘 AI인형 '주물럭'..."섬뜩" vs "기술 시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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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열린 한 토이 엑스포 전시 현장에서 실제 여성을 본 따 만든 듯한 초현실적 인공지능(AI) 실리콘 인형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에잇데이즈

홍콩에서 열린 한 토이 엑스포 전시 현장에서 실제 여성을 본 따 만든 듯한 초현실적 인공지능(AI) 실리콘 인형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에잇데이즈


홍콩에서 열린 한 토이 엑스포 전시 현장에서 실제 여성을 본떠 만든 듯한 초현실적 인공지능(AI) 실리콘 인형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홍콩 매체 에잇데이즈는 남성 관람객들이 전시장 한복판에 놓인 여성 외형 실리콘 인형 이곳저곳을 만지는 모습의 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는 현지 토이 엑스포 전시장에 놓인 실제 여성 크기의 실리콘 인형 두 개가 놓여있다. 이 인형들은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흰색 원피스 차림으로 구조물 위에 앉아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를 관람 중인 남성들은 인형의 얼굴과 팔, 허벅지 부위를 손으로 만지고 주물러 보며 질감을 확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일부는 인형에 탑재된 AI 기능을 활용해 보기도 했다.

제작사는 해당 인형이 대화가 가능하고 감정 반응을 보이도록 설계된 AI 기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교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영상을 게재한 계정은 "실리콘 인형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현지 매체는 해당 인형이 전시된 공간과 관람객 행동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남성들이 공공장소에서 인형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통제되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 섬뜩하다"며 불편한 시선을 전했다.

해당 현장은 전 세계의 장난감을 모아둔 박람회로 키덜트(키즈+어덜트, 아이 같은 취미를 가진 성인을 뜻)는 물론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몰려드는 곳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한 공간에 있는 곳에서 이런 모습은 보기 불편하다" "같은 어른들도 보기 좋지 않았다"며 "인형의 옷차림을 이렇게 만들 필요가 있나" "리얼돌 느낌이라 거북하다" "영화배우 류이페이(유역비)를 닮았다. 실제 인물을 떠올리게 해 무섭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기술 시연을 위한 것일 뿐"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됐다" "외로운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 등 현실적인 AI 인형 등장과 기술 발전이 반갑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인간 외형과 감정 영역까지 빠르게 파고드는 상황에서 어디까지를 공공 전시로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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