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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3 출시 두달 챗GPT 독주체제 균열…할인·번들링 총공세

뉴스1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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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3 출시 두달 챗GPT 독주체제 균열…할인·번들링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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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챗GPT MAU 단기간에 격차 축소…시장구도 재편

챗GPT로 'AI 챗봇' 시장 열었지만…이른 '최후의 수단' 도입



구글 제미나이 로고. FILE PHOTO: Illustration shows Gemini logo ⓒ 로이터=뉴스1

구글 제미나이 로고. FILE PHOTO: Illustration shows Gemini logo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 3'가 출시 두 달 만에 오픈AI '챗GPT'를 빠른 속도로 추격하며 독주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

제미나이3 시리즈가 최신 GPT 시리즈의 성능을 따라잡은 데 이어 파격 할인 및 번들링(묶음판매) 공세를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구글 플랫폼 생태계와 제미나이 연동(안드로이드·AI스튜디오·노트북LM·지메일·독스·위스크 등)도 MAU 급증에 한몫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11월 챗GPT와 제미나이 MAU는 8억 1000만 명과 6억 5000만 명으로 챗GPT가 1.25배 앞섰다. 다만 분기 성장률에서 챗GPT는 5%에 그친 반면 제미나이는 30% 증가했다.

웹 시장 점유율에서도 시밀러웹(웹·앱 트래픽 분석기업)에 따르면 챗GPT는 지난해 1월 87.2%에서 올해 1월 68%로 19.2%포인트(p) 하락했지만 제미나이는 5.4%에서 18.2%로 237% 급증하며 격차를 좁혔다.

이를 두고 단순 경쟁 심화를 넘어 시장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구글의 △인프라 효율 △현금 창출 능력 △구글 검색·지메일·안드로이드·유튜브 등 수십억 이용자 생태계 통합 △자체 클라우드 서버 기반 구독 멤버십 할인·번들링 등 'AI 초격차 전략'이 챗GPT가 확장하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미나이3 시리즈 경우 오픈AI가 성능 역전을 목표로 출시 일정을 앞당겨 출시한 'GPT-5.2'와 비교에서도 일부 영역은 우위를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미나이3 플래시' 경우 추론·지식 벤치마크에서 대규모 파라미터 최신 모델과 견줄 만큼의 성능을 내면서도 추론 비용 및 API 가격을 TPU 활용 등으로 크게 낮춰 B2B 영역서 경쟁 모델들을 압박하고 있다.


생태계 통합 면에선 구글이 압도적이다. 구글 생태계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현재 시장점유율 약 71%) 대부분은 제미나이를 기본 탑재했고, 추후 애플 iOS에도 제미나이 기반 '시리' '인텔리전스'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여기에 구글은 지난 연말 글로벌 차원에서 'AI 프로' 구독제에 공격적인 프로모션(한국기준 연간 34만8000원→14만 원 최대 60% 할인·월 2만9000원→첫 3개월 9500원 할인)을 펼치며 점유율 확보 및 유료 전환에도 나섰다.

프로모션 할인을 제외한 AI 프로 일반 구독료(한국기준 일정 할인 시 29만 원 상당)도 번들링(클라우드 스토리지 2TB 등)을 고려하면 챗GPT 구독 대비 실질적인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FILE PHOTO: Illustration shows ChatGPT logo ⓒ 로이터=뉴스1

FILE PHOTO: Illustration shows ChatGPT logo ⓒ 로이터=뉴스1


반면 오픈AI는 제미나이3 출시 이후 수익 모델을 전체적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면서 '코드레드'를 발동했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1년 8개월 전 스스로 '최후의 수단'이라고 언급한 '챗GPT 내 광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글로벌 약 8억 명 규모 이용자를 광고 수익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속전속결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다만 광고 도입에 따른 모델 신뢰도 하락과 부정적 반응 등은 헤쳐나가야 할 숙제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내부 재무 문서에 따르면 오픈AI는 2025년 9월까지 MS 애저 클라우드에서만 86억 7000만 달러(약 12조 7800억 원)의 추론 비용을 지출했다. 또 지난해 연간 손실 90억 달러에 2028년까지 매년 수십·수백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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