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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키움 복귀한 서건창 “몸이 아직 은퇴는 아니라고 얘기해, 마지막 기회 정말 감사하다” [오!쎈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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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키움 복귀한 서건창 “몸이 아직 은퇴는 아니라고 얘기해, 마지막 기회 정말 감사하다” [오!쎈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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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서건창.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 /OSEN DB


[OSEN=고양,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37)이 마지막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서건창은 26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냥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구단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오게 됐다”고 키움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2008년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서건창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방출됐다. 군 복무를 마치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서건창은 마침내 재능을 만개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360경기 타율 2할9푼7리(4822타수 1431안타) 41홈런 519타점 854득점 233도루 OPS .782를 기록한 서건창은 2014년 128경기 타율 3할7푼(543타수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 OPS .985을 기록하며 리그 MVP를 수상했다. 한국프로야구 최초 200안타의 대업도 달성했다.

하지만 점차 기량이 하락하기 시작한 서건창은 FA를 앞둔 2021시즌 도중 정찬헌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LG로 복귀했다. 그렇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결국 세 차례 FA 재수를 해야 했다. 2024년에는 KIA와 5000만원에 계약했고 시즌 종료 후 마침내 FA를 신청해 KIA와 1+1년 총액 5억원에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10경기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도루 OPS .626을 기록하는데 그친 서건창은 시즌 종료 후 KIA 방출됐다. 그렇지만 지난 16일 키움과 1억2000만원에 계약하며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팀으로 돌아왔다.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 /OSEN DB


서건창은 “계속 운동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팀과 연락을 하면서 계속 운동하고 있으면 되겠나 농담을 섞어 얘기를 한 것이 시작점이었던 것 같다”면서 “나는 항상 준비되어 있는 상태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았다는 생각이다. 굉장히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은퇴까지 생각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몸이 자꾸 얘기를 해준다”고 답한 서건창은 “물론 성적으로 증명을 해야 하지만 아직은 경쟁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고 아직은 (은퇴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키움에서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봤을 것 같다”며 현역 의지가 강했다고 강조했다.

계약을 앞두고 키움으로 돌아와 코치가 된 박병호 코치와 연락을 한 서건창은 “계약과 관련된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냥 (박)병호형 코치 생활은 어떤지, 우리가 어땠었지 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냥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으면 기회가 오지 않겠냐는 얘기를 했다. 계약을 하고 나서는 잘왔다고 축하를 받았다”며 웃었다.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 /OSEN DB


서건창은 2023시즌 종료 후 LG에서 방출됐을 때 키움 고형욱 전 단장의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서건창은 고심 끝에 KIA와의 계약을 결정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다”고 말한 서건창은 “첫 번째 때 내가 다른 팀으로 갔는데 다시 이렇게 제안을 주셔서 굉장히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끝까지 담아둘 것이다”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키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KIA와 계약할 당시 키움은 김혜성이 확고한 주전 2루수로 활약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서건창이 KIA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렇지만 서건창은 이에 대해 “그런 이유는 아니었다. 아직 가족들이 광주에 살고 있는데 한 번은 가족들과 함께 야구를 하고 싶었다. 그 때도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을 생각했다. 다행히 그런 마음을 잘 이해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가장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거론된다. 서건창은 “앞으로 정말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 충분히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한 번 무섭게 터지기 시작하면 예전 넥센이 그랬던 것처럼 한계를 정하지 않고 올라갈 것 같다. 나는 이제 조력자고, 한 명의 베테랑으로서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소망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