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례적으로 연속 컨콜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납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 넘게 강세를 보이자 SK하이닉스 주가가 3% 넘게 하락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3% 오른 15만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4% 내린 74만 6000원으로 거래 중이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장 초반 74만 원까지 급락했다가 하락 폭이 소폭 줄었다.
삼성전자는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45%, 50% 급등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111조 원, 영업이익 31조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 D램 가격과 수익성 급등이 HBM4 가격 협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밸류에이션은 D램 3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 돼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차별화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 시각도 유지한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9일 분기 실적을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오전 9시, 삼성전자 오전 10시에 한 시간 간격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잠정실적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잠정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례적으로 두 업체의 컨퍼런스콜이 한 시간 차이로 진행되는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놓고 롱숏 플레이가 나타나면서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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