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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잡을 걸 그랬다' 토트넘 초비상…英 BBC 충격 보도 "토트넘 감독, 언제 경질되는지가 문제" 무조건 경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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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잡을 걸 그랬다' 토트넘 초비상…英 BBC 충격 보도 "토트넘 감독, 언제 경질되는지가 문제" 무조건 경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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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단 7승(7무9패)에 그치며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데다,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경기력과 팀 내부 단속 실패 등 여러 좋지 않은 이유로 인해 프랭크 감독이 조만간 경질될 수도 있다는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다.

'BBC'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이 경질되는지의 여부는 문제가 아니고, 프랭크 감독이 어느 시점에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는지가 관건이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막판 터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극장 동점골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뒀다

강등권(19위)인 번리와의 경기에서 어렵게 승점 1점을 따낸 토트넘은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리그 14위가 됐다. 중상위권인 첼시와 풀럼(이상 승점 34점), 중위권인 브렌트퍼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덜랜드(이상 승점 33점) 등과의 승점 차가 크지는 않지만,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특히 강등권 팀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다 극장골로 간신히 이기자, 가뜩이나 불만이 많았던 팬들의 분노가 커진 상태다.


토트넘 수뇌부 역시 현 상황의 심각성을 심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으로 인해 나왔던 프랭크 감독 경질 루머의 공신력이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BBC'는 같은 날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점점 더 지속하기 힘들어 보이는 그의 재임 기간을 예고하는 익숙한 배경 음악과 함께 터프 무어(번리의 홈구장)를 떠났다"라며 프랭크 감독의 상황을 조명했다.

'BBC'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프랭크는 팬들이 외치는 '너는 내일 아침에 경질될 거야'라는 귀청이 터져 나오는 함성과 그 외 온갖 불쾌한 표현들을 뒤로하고 경기장을 떠났다"라며 "프랭크 감독은 또 다른 부진에 빠진 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패배 후 내부 비판에 직면했으며, 우리는 구단 경영진의 최소 한 명이 최근 몇 주 동안 그의 경질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다고 보도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토트넘 수뇌부가 직면한 문제는 프랭크 감독을 빨리 해임해야 할지, 아니면 프랭크 감독에게 토트넘의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줘야 할지다"라며 토트넘 경영진이 프랭크 감독의 거취를 두고 고민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BBC'는 프랭크 감독이 경질되는 것은 사실상 확정된 사실이며, 관건은 그의 경질 시기라고 짚었다.

언론은 토트넘이 리그 14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했지만, 그러면서도 "프랭크 감독을 향한 끊임없는 반감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토트넘이 변화를 줄지 여부가 아니라 언제 변화를 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BBC'는 만약 토트넘이 번리에 패배했다면 프랭크 감독이 경기 직후 경질됐을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면서 자신이 경질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번리전이 끝난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그러려면 침착함을 유지하고,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계속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승리하기에 충분한 경기를 했다. 다만 두 가지 상황에서 수비를 조금 더 잘해야 했고, 1-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득점을 하나 더 넣어야 했다"고 했다.



그러나 'BBC'는 "프랭크 감독은 또다시 수비수들의 득점에 의존해야 했고, 이는 그가 공격에서 얼마나 힘이 없고 자원이 부족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라며 프랭크 감독의 말에는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축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애슐리 윌리엄스는 "내 생각에는 번리가 후반전에 너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라며 "번리는 경기 내내 네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수비 방식에 실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핵심 선수들과 리더들이 침착함을 유지해야 하는데, 선수들의 규율과 집중력이 부족했다"라며 선수들조차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33득점만 올리는 데 그쳤다. 득점 분포도 고르지 않아 공격 문제로 인해 고민이 깊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손흥민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다. 그러나 손흥민마저 사라진 이번 시즌에는 기대를 걸 만한 선수가 없으며, 새로 합류한 선수는 물론 기존 선수들도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중이다.



게다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던 모하메드 쿠두스조차 부상으로 빠지면서 가뜩이나 어려웠던 공격을 더욱 풀어가기 어려워하고 있다. 손흥민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 것들이 전혀 효과를 보지 ㅁ소하고 있는 셈이다.

프랭크 감독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까. 'BBC'의 전망은 부정적이다.

'BBC'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삶은 쉽지 않다"라며 "토트넘에서 펼쳐질 그의 암울하고 힘든 재임 기간 동안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당장 다가오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중요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