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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네소타 총격 직격…"美 핵심 가치가 공격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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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네소타 총격 직격…"美 핵심 가치가 공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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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신규 원전 3기' 건설 계획대로 추진
전직 대통령의 이례적 공개 성명, 트럼프 이민 정책 정면 비판
미네소타 총격 사망 사건을 '정책 실패'로 규정한 문제 제기
평화 시위 지지 발언을 통한 시민 행동의 정당성 강조
민주당 진영의 대응 수위와 정치적 파장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2024년 12월5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2024년 12월5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공개 비판하며 이에 맞서 시위에 나선 미국 시민들에게 지지를 표명했다.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민 단속 요원 총격 사망 사건을 계기로, 연방정부의 단속 방식이 미국 사회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알렉스 프레티 살해는 가슴 아픈 비극”이라며 “정당을 초월해 모든 미국인에게 한 국가로서 우리가 공유해온 핵심 가치들이 점점 더 공격받고 있다는 경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롯한 연방 요원들이 “미국 주요 도시 주민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며, 도발하고, 위험에 빠뜨릴 목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이는 전술을 아무런 제지 없이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단속 방식에 분노하는 미국 시민들의 반응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모든 미국인은 미니애폴리스와 다른 지역에서 확산한 평화 시위의 물결을 지지하고,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야 한다”며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고, 기본적인 자유를 지키며, 정부에 책임을 묻는 일은 궁극적으로 시민 개개인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미국 시민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데 이어 24일에는 미국 시민 남성 프레티가 같은 방식으로 사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두 사건 모두 단속 요원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으며, 굿에 대해서는 이민 당국을 겨냥한 폭력을 조장한 ‘좌파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그러나 현장 영상이 공개되면서 행정부의 설명과 다른 정황이 드러났고 이민 당국의 대응이 과도했다는 비판이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했다.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강경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오바마는 프레티와 굿의 사망 경위에 대한 행정부 설명이 “제대로 된 조사에 근거하지 않았고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과도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당국자들이 요원들의 기강을 확립하고 책임을 규명하기보다 상황이 더 격화되기를 바라는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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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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