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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주역→리그 13분 출전' 다니엘 닐, 선덜랜드 떠나 레인저스 이적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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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주역→리그 13분 출전' 다니엘 닐, 선덜랜드 떠나 레인저스 이적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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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선덜랜드의 기적 같은 승격 서사를 함께한 '원 클럽 맨' 다니엘 닐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가 '죽어도 선덜랜드'의 실사판 미드필더 닐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데일리 스타'의 보도를 인용해 "레인저스는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중원 보강을 추진 중이며, 대니 뢸 감독의 스쿼드에 새로운 옵션을 더하기 위해 닐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현재 선수의 스코틀랜드행을 두고 협상이 진행 중이고,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보도했다.

다니엘 닐은 선덜랜드 팬들에게 단순한 미드필더 이상의 의미를 갖는 선수다. 선덜랜드 유스 출신으로 2018-19시즌 1군에 데뷔한 그는 6시즌 동안 197경기에 출전해 1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닐은 리그원(3부) 시절부터 챔피언십(2부)을 거쳐, 마침내 2024-25시즌 감격적인 프리미어리그 승격까지 함께한 '죽어도 선덜랜드'의 아이콘이었다.

지난 시즌 닐은 주장 완장을 차고 리그 47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의 중심을 지켰다. 그리고 선덜랜드가 8년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현지에서 'phenomenal(경이로운)' 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닐의 헌신과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무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이었다. 선덜랜드는 생존을 위해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자카, 디아라, 사디키 등 명성있는 중원 자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 결과 닐은 순식간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올 시즌 닐의 리그 출전 시간은 단 13분에 불과하다. 선발 출전은 지난 8월 카라바오컵 허더스필드전이 유일하며, 11월 이후에는 단 한 차례만 교체 출전했다. 최근 웨스트햄 원정에서는 아예 매치데이 스쿼드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상황이다.

이 틈을 파고든 팀이 레인저스다. 최근 공식전 7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탄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2위(승점 47점)에 올라 있으며, 선두 하츠(승점 51점)을 추격하고 있다. 레인저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미 투르 로먼스, 토치 추쿠아니, 안드레아스 스코브 올센 등을 영입하며 중원 보강에 나선 가운데, 닐을 중원에 에너지와 활동량을 더해줄 자원으로 점찍었다.

닐은 수비형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박스 투 박스' 유형의 선수이다. 풍부한 활동량, 넓은 시야, 안정적인 패스 전개 능력을 갖춘 그는 공수 밸런스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전환을 중시하는 레인저스 '대니 뢸' 감독의 축구 철학과도 잘 맞는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레인저스가 경쟁자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보다 한발 앞선 상황이며, 닐은 이적시장 마감 전 선덜랜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고 전했다. 선덜랜드 역시 출전 기회가 급감한 닐의 이적에 열린 입장이다. 다만 선덜랜드는 이미 다수의 선수를 임대로 내보낸 상태로, 국제 임대 슬롯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닐을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으로만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올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되는 만큼, 이적료는 비교적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의 주역이었던 닐이 단 한 시즌 만에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그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6기 민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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