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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토스-삼카, 원화코인 손잡는다

서울경제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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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토스-삼카, 원화코인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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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삼각동맹 추진]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안 논의
“상당히 진전된 논의 이어가”
SKT는 하나금융 컨소시엄 유력
KB “컨소시엄 확정된 바 없어”

KB국민은행과 토스·삼성카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공동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나오지 않아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하나금융 컨소시엄에 이어 은행권의 합종연횡을 위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논의에 정통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25일 “3사가 원화 코인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 상당히 진전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 중 한 곳의 고위 관계자는 “여러 업체를 만나 얘기를 하고 있으며 관계를 모색 중”이라면서도 “거론된 회사들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언급 빈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는 것은 각 사가 보유한 높은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KB의 물밑 작업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주도권을 놓고 은행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하나금융 컨소시엄 합류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SK와 하나 측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때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는 1위 은행인 KB국민은행의 행보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며 “특히 각각 핀테크·카드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까지 논의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변수다. 컨소시엄의 은행 지분 ‘50%+1주’ 조항을 비롯해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문구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다양한 파트너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어떤 곳과 컨소시엄을 꾸릴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정부가 관련 법안을 발표하면 그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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