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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숫자 조금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 아냐"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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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숫자 조금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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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임원 대상 세미나에 영상 메시지…"근본적 기술 경쟁력 회복 가속" 강조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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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삼성그룹 임원들에게 "숫자가 조금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의 실적 회복세에 안주하지 말고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회복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그룹은 그룹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이재용 회장 영상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부터 삼성그룹은 삼성인력개발원 주관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 부사장 이하 임원 2천 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93조 원과 영업이익 20조 원으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단일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과거 '슈퍼 사이클'이었던 2017년과 2018년 50조 원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전년 대비 33% 급증한 43조 5300억 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도 이재용 회장이 이를 '숫자가 조금 나아진 것'이라며 자만을 경계하고 나선 것은 '단기적인 실적 회복보다는 기술 경쟁력 회복 등 근본적인 변화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샌드위치 위기론'을 언급했다.


앞서 이건희 선대회장은 2007년 1월 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샌드위치 신세"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이 가격 경쟁력은 중국에 밀리고 기술은 일본에 뒤처진 채 중간 지대에 끼어 있다는 위기의식을 담은 발언이었다.

이재용 회장이 샌드위치 위기론 재소환으로, 과거 중국 및 일본과 경쟁 구도를 넘어 이제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도 전략적 선택 등 압박이 커지면서 상황이 한층 심각해졌음을 환기했다는 해석이다.


특히 이 회장은 "지금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임원들에게 한층 강도 높은 실행력과 각오를 요구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한 주요 과제로 인공지능(AI) 중심 경영과 우수 인재 확보, 기업문화 혁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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