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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토크<상>] '5000피'가 이끈 ETF 시장…李대통령도 수익률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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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토크<상>] '5000피'가 이끈 ETF 시장…李대통령도 수익률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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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랠리·외국인 매수에 사상 첫 5000선 돌파
이재명 대통령 ETF 투자 행보, 지수 연동 시장 확대로 이어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면서,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 5000'을 공약하며 국내 주가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직접 투자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투자도 '잭팟'을 터뜨렸다. /청와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면서,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 5000'을 공약하며 국내 주가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직접 투자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투자도 '잭팟'을 터뜨렸다. /청와대


[더팩트ㅣ정리=조성은 기자] 뚝 떨어진 기온에 강추위가 매서웠던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는 숫자가 바뀌는 순간, 시장의 표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넘어서며 한국 증시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꿈의 숫자'로 불리던 5000은 단순한 지수 기록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외국인 매수와 대형주 랠리 속에 지수 연동 ETF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시장 전체에 올라타는 투자 흐름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책 메시지와 투자 심리가 맞물리며 숫자가 현실이 되는 장면입니다.

이와 동시에 소비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한 전기차 가격 인하는 소비자의 선택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더하면 3000만~4000만원대까지 내려온 가격은 관망하던 소비자들의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게 만듭니다. 이에 맞서 국내 완성차 업계도 금융 혜택과 서비스 경쟁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 코스피 5000 시대 개막…한국 증시, 새로운 국면으로

-오늘은 증시 이야기부터 짚어보죠. 코스피가 마침내 '5000피'를 밟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4909.93) 대비 0.87%(42.60포인트) 오른 4952.53에 장을 마쳤는데, 장중에는 5019.54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섰습니다. 한국 증시가 1980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00 고지를 밟은 순간이었는데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랠리와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장 초반 5021.13까지 오르며 연거푸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에선 '꿈의 숫자'라고 불리던 5000선인데, 상징성이 꽤 크죠.


-맞습니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국내 증시 체력이 달라졌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코스피 5000 돌파는 지수 연동 상품, 즉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는데요. 이 흐름의 출발점에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과 투자 행보가 있습니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장중 5019.54까지 치솟으며 46년 만에 처음으로 5000 고지에 올라섰다. /송호영 기자

지난 22일 코스피는 장중 5019.54까지 치솟으며 46년 만에 처음으로 5000 고지에 올라섰다. /송호영 기자


-이 대통령이 직접 ETF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게 언제였죠?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28일입니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걸며 국내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4000만원을 직접 투자했습니다. 동시에 향후 5년간 매월 100만원씩 추가 투자해, 투자액을 총 1억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죠.


-당시 발언이 꽤 화제가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맞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ETF 포트폴리오도 직접 공개했는데요. 투자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과 코스닥150 지수 상승 시 수익을 얻는 'KODEX 코스닥150' ETF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장 투자의 매력을 높여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이전하겠다"며 "퇴임하는 날까지 1400만 개인 투자자와 함께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중간 성적표가 한 번 공개됐었죠?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9월 18일 기준 이 대통령의 ETF 평가이익이 1160만원, 수익률 26.4%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코스피 종가는 3461.30이었는데요. 코스피 5000 공약을 내건 지 약 넉 달 만에 나온 첫 중간 점검 성격의 수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번에 코스피가 5000을 넘기면서 결과가 나온 셈이군요.

-맞습니다. KODEX 200은 매수 이후 지난 21일 종가 기준 수익률이 103.27%, KODEX 코스닥150은 31.40% 상승했습니다. 이를 단순 합산하면 이 대통령의 ETF 평가이익은 2700만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코스피 급등은 ETF 시장 전체로도 번지고 있죠.

-그렇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적립식 ETF 투자가 늘면서 ETF 순자산 총액은 이달 초 300조원을 돌파했고, 코스피 신고가 행진 이후 20일 종가 기준 327조6912억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불과 11거래일 만에 27조원 이상 증가한 셈인데요. 투자자 예탁금도 95조5260억원으로,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도 점치고 있더군요.

-맞습니다. SK증권은 이달 14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스피 밴드 상단을 기존 4800에서 5250으로 조정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4600에서 5560으로, 키움증권은 연간 지수 범위 상단을 200으로 올렸습니다. 현대차증권도 올해 코스피 상단이 5500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고요.

-결국 코스피 5000은 하나의 결과이자 출발점으로 보이네요. 향후에도 정책 메시지와 시장 흐름, 그리고 숫자가 한 지점에서 만나는 날을 고대해봐야겠습니다.

☞<하>편에서 계속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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