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 통역 되나요?’ [사진 넷플릭스]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설마했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흥행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2위까지 올랐다. “뜻밖에 흥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24일 넷플릭스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공개 첫 주에 4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부문 2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공개 이후 단 3일간의 시청 시간이 반영된 기록으로, 이후 1위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서는 압도적 1위다. 12부작의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 공개 이틀 만에 국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국내는 물론 남미와 아시아 각국에서 고르게 사랑받고 있다. 브라질과 멕시코, 포르투갈, 모로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총 36개 국가에서 톱10에 진입한 상태다.
12부작의 긴 호흡으로 “1회 보고 말았다” “2회 보다 말았다” 등 일각에선 흥행이 힘든 다소 지루한 로맨스 작품이라는 혹평이 나왔지만 결국 흥행에는 크게 성공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사진 넷플릭스] |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국어에 능통한 통역사 주호진(김선호)이 세계적인 톱스타 차무희(고윤정)의 통역을 맡으며 시작되는 로맨스를 다룬다. 영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등 6개 국어를 구사하는 주호진은 업무에서는 철저하지만 사랑에는 서툰 인물이다.
반면 차무희는 화려한 톱스타의 삶 뒤에 외로움을 간직한 캐릭터로, 두 사람은 일본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이국적인 배경 속에서 사소한 오해와 공감을 반복하며 점차 서로에게 동화된다는 내용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캐나다,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풍성한 로케이션을 통해 로맨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점도 이번 드라마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사진 넷플릭스] |
한편에선 ‘이 사랑 통역 되나요?’ 흥행을 놓고 넷플릭스의 플랫폼 영향력이 그만큼 더 막강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플랫폼인 만큼, 관람 진입이 낮다. 특히 넷플릭스는 알고리즘을 통해 관련 장르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해당 영화를 집중적으로 노출한다. 이는 순위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51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역대 최대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