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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보다 국내 선수들이 더 어려워"…임종훈-신유빈, 천신만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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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보다 국내 선수들이 더 어려워"…임종훈-신유빈, 천신만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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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탁구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듀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이 제79회 종합선수권에서 진땀을 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16강전에서 김우진-최해은(이상 화성도시공사) 조를 상대로 풀게임 접전 끝에 3-2(7-11 8-11 11-8 11-8 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가까스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종훈(왼쪽)과 신유빈이 지난달 13일 열린 WTT 홍콩 파이널스 2025 중국의 린시동-콰이만과의 준결승에서 손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WTT] 2025.12.13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종훈(왼쪽)과 신유빈이 지난달 13일 열린 WTT 홍콩 파이널스 2025 중국의 린시동-콰이만과의 준결승에서 손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WTT] 2025.12.13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세계 정상급 듀오답지 않은 흐름이었다. 잦은 범실과 리시브 난조가 겹치며 좀처럼 리듬을 찾지 못했다. 상대의 핌플(돌기) 러버 구질에 고전한 장면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임종훈의 공격 전환과 신유빈의 안정적인 연결이 살아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 박자씩 맞춰진 호흡이 길고 치열한 승부를 결국 뒤집었다.

고비를 넘긴 임종훈-신유빈 조는 8강전에서 박찬혁-이다은(이상 한국마사회) 조를 3-1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한 차례 위기를 경험한 뒤에는 경기 운영이 한층 단단해졌고,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준결승 상대는 박강현-이다은(이상 미래에셋증권) 조다. 승리할 경우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조승민-주천희(삼성생명) 조와 오준성(한국거래소)-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의 승자와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주천희와 유한나는 모두 신유빈과 국가대표 및 복식 파트너로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지난해 12월 WTT 파이널스 홍콩 우승을 합작한 세계 정상급 듀오다. 당시 파이널스에서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린스둥-콰이만, 결승에서 3위 왕추친-쑨잉사를 연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다만 이번 종합선수권은 첫 출전인 데다, 국내 선수들이 이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시험대가 되고 있다.


경기 후 임종훈과 신유빈은 "국내 선수들이 워낙 복식에 능해서 외국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며 "초반에는 상대 컨디션도 좋았고, 구질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서로의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하면서 차분하게 풀어간 것이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던 힘"이라고 덧붙였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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