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루빈 GPU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사진=(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
중국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0 수입을 곧 승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하이를 전격 방문했다.
2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엔비디아가 새로 마련한 사무실을 방문했다. 황 CEO는 이곳에서 직원들과 만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뒤 베이징, 광둥성 선전을 거쳐 대만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최소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는데 7월에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동을 갖기도 했다.
황 CEO는 통상 춘제(중국 설)를 앞두고 중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해 왔으나 이번 방문 시점을 두고 업계에선 다른 시각이 제기됐다.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H200의 중국 수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개별 심사를 거쳐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중국 정부는 그간 세관 통관을 막고 자국 기업에 구매 자제를 권고해 왔으나 최근 태도 변화가 감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H200 수입 공식 승인에 가까워진 것이라고 전했다. 단 중국 당국은 해당 기업들에 일정량의 국내 칩 구매를 의무화했다.
H200의 대중국 수출이 이뤄지면 엔비디아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은 AI 칩 부문만으로도 향후 수년간 500억달러(약 72조원)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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