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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금이라도 탈출해야 하나…“비트코인, 내년 초 ‘여기’까지 꺾일 수도” 섬뜩한 전망 나왔다

서울경제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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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금이라도 탈출해야 하나…“비트코인, 내년 초 ‘여기’까지 꺾일 수도” 섬뜩한 전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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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 선 회복에 실패하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다. 여기에 지정학적 이슈까지 겹치며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비관론이 시장을 장악하는 흐름이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디크립트 모회사 다스탄(Dastan)이 운영하는 예측시장 플랫폼 미리어드(Myriad)에서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24시간 만에 22%에서 30%로 뛰었다. 지난주 목요일 11.6%였던 폭락 가능성이 단기간에 세 배 가까이 치솟으며 공포 심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새 6.7% 하락해 8만9000달러대로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추진, 유럽연합(EU) 관세 부과 발언이 충격을 주며 24시간 동안 8억6500만 달러 규모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후 트럼프가 해당 계획을 보류하면서 한때 9만 달러를 회복했지만, 큰 변동성 속에 총 2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증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웹3 플랫폼 티미오(TYMIO) 설립자 게오르기 베르비츠키(Georgii Verbitskii)는 현재 가격대에서 대형 투자자 관심이 사라진 점을 약세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돌아섰고, 파생상품 시장 총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최근 열흘간 24만~26만5000BTC 범위에 머물며 신규 자금 유입이 정체됐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 기반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서프(Surf) CEO 라이언 리(Ryan Li)는 아발란체(Avalanche·AVAX)가 JP모건(JPMorgan) 등 대형 기관과 협력했음에도 9월 이후 66% 급락한 점을 거론하며 알트코인 시장 침체를 경고했다. 베르비츠키는 금이 대표 헤지 수단으로 부상하는 사이 비트코인이 관심에서 밀리는 흐름도 나타난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패닉셀링’이라기보다는 비트코인이 선호 자산군에서 밀려나는 위험 재평가 구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대형 기관 수요가 살아나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수연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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