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시각 장애 4급 판정을 받은 배우 송승환이 자신의 마음가짐을 담담하게 전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23일 이금희의 유튜브 채널 '마이금희'에는 "나는 배우다. 영원한 청춘스타 송승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송승환은 이날 방송에서 시력 저하와 장애 판정 이후의 삶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금희가 "많은 분들이 선생님의 시력을 걱정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떼자, 송승환은 "생각보다 괜찮다"고 차분히 답했다.
그는 "이 병은 현재로서는 치료법이 없어서 좋아질 수는 없지만, 다행히 급격하게 나빠지지도 않고 유지되고 있다"며 자신의 상태를 담담히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보이지 않는 상황에 많이 익숙해졌다"고 말하며 현재의 일상을 전했다. "지금 이금희 씨의 얼굴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목소리를 들으며 예전에 기억해둔 얼굴을 떠올린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상상으로 보는 셈"이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송승환은 시력 저하로 인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 이전에 만난 사람들은 얼굴 이미지가 남아 있지만, 그 이후에 처음 만난 분들은 다음에 다시 봐도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며 안타까운 고충을 털어놨다.
이금희는 "시력 문제는 최근 겪으신 가장 큰 시련일 텐데, 판정을 받고 하루만 울었다고 들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송승환은 당시를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속내를 꺼냈다.
그는 "미국의 유명한 안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치료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날 밤 정말 서러웠다"며 "중국 한의사에게서는 한쪽 눈이 6개월 안에 실명할 수 있다는 말까지 들은 상태라, 밤새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 슬픔은 오래가지 않았다. 송승환은 "다음 날 아침 눈을 떠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유난히 맑고 파랗게 느껴졌다. 형체는 여전히 보였고, 그 사실이 너무 감사하게 다가왔다"며 전환점이 된 순간을 전했다.
사진= 마이금희 채널 캡처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