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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 긴장 고조·인텔 실망…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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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 긴장 고조·인텔 실망…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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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미군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데다 인텔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23일(현지시간) 오전 9시 3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37포인트(0.59%) 떨어진 49,094.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4.74포인트(0.21%) 밀린 6,898.61,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25포인트(0.18%) 하락한 23,394.77을 가리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그간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서 사망자가 나오면 군사 개입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이란 정부가 시위대 수천명을 사살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나오면서 트럼프의 대응에 시장은 주목하던 터였다.


트럼프는 대비 차원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선 군사 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더 힘을 얻고 있다. 단순히 이란을 심리적으로 압박만 하기엔 동원된 미군 자산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의 차질이 우려돼 유가도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05% 급등한 배럴당 61.1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도 주가를 누르는 요소다.

전날 장 마감 후 인텔은 1분기 매출을 117억달러에서 127억달러 사이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평균 예상치 125억1천만달러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인텔의 주가는 15% 넘게 급락 중이다. 2024년 8월 2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인텔에 대한 실망감은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8% 하락 중이다.

디렉시온의 라이언 리 상품 전략 선임 부사장은 "인텔의 주가는 이미 4개월 사이에 두 배가 됐다"며 "인텔 경영진은 하반기에 메모리칩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데 생산 수율이 메모리 비용 상승을 상쇄하지 못한다면 인텔은 동종 경쟁업체에 비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32% 뛰고 있다. 의료건강, 산업, 금융, 유틸리티, 부동산은 하락 중이다.

브로드컴은 3% 넘게 떨어지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알파벳의 제미나이가 인공지능(AI) 업계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텐서처리장치(TPU)의 핵심 공급업자인 브로드컴도 급등했으나 최근 투자 심리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유럽증시도 영국을 제외하면 일제히 내림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48% 하락한 5,927.56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06% 오른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0.30% 내리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05% 떨어졌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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