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L 제공 |
‘LG 앞에만 서면….’
LG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지는 KCC다.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 역시 마찬가지. 65-82(16-14 20-20 13-28 16-20) 17점차 패배를 당했다. 어느덧 연패 숫자가 3까지 늘어났다. 시즌 17번째 패배(17승)를 기록, KT(17승17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단독 5위서 공동 5위로 소폭 내려왔다. 반면, LG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성적 23승10패를 마크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은 물론이다.
지긋지긋한 천적관계다. KCC는 LG와의 맞대결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무려 11연패에 빠졌다. 2024년 3월22일부터 홈-원정 가리지 않고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KCC의 특정팀 상대 최다 연패 기록이다. 비슷한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초반 접전을 벌이지만 경기 후반만 가면 힘이 떨어진다. 이날도 마찬가지. 전반전을 36-34 소폭으로 앞섰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쿼터에만 아셈 마레이, 허일영에게 각각 11점, 10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뺏겼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날 LG는 완전체가 아니었다. 칼 타마요, 양홍석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4번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베테랑 허일영이 버텼다. 28분27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3점 슛 1개를 비롯해 21득점 7리바운드를 홀로 책임졌다. 고감도 슛이었다. 2점 슛의 경우 성공률 89%(8개 성공/9개 시도)를 자랑했다. 자유투는 100%였다. 마레이(28득점 21리바운드) 다음으로 높은 득점이었다. 중요한 순간순간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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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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