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페인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은퇴)가 지도자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조국 스페인이 아닌 아프리카 최강팀 모로코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최근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스페인의 전설 이니에스타가 모로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코치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니에스타가 모로코왕립축구협회 타깃이 됐다. 최근 (모로코 수도)라바트에서 열린 모로코와 세네갈의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결승전에 초청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로코가 이니에스타를 축구대표팀 코치진으로 합류시키려는 의사는 진지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다. 특히 그는 2010 남아공 대회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연장전 결승 골을 터뜨리면서 스페인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매체는 "이니에스타는 모로코축구협회의 야심 찬 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며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니에스타는 일본 빗셀 고베에서도 뛰었며, 2024년 아랍에미리트(UAE) 구단을 끝으로 은퇴한 뒤 축구 관련 활동을 하지 않았고, 지도자로 활동하려고 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니에스타는 최근 성명에서 지도자나 축구단 행정 역할 등 세계 엘리트 축구와 계속 연결되려고 하는 의지를 보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니에스타는 23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된 코치 라이선스 과정을 보내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지도자로도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모로코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의 지도력 하에 아프리카팀 최초의 4강 진출을 이뤄낸 강팀이다.
레그라기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석 달 전에 위다드(모로코) 감독직에서 물러나 모로코 대표팀을 맡았고 깜짝 성과를 내며 지금까지 모로코 대표팀을 맡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일 라바트에 있는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뒤, 현지에서 레그라기의 사임 요구가 커진 상태다.
일부 매체들은 레그라기와 모로코 대표팀의 베테랑 선수들과의 불화설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여기에 영국 축구 매체 '원풋볼'을 비롯해 아프리카 현지 매체들이 잇달아 "레그라기 감독의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미래가 갑자기 불확실성으로 빠져들어 갔다. 그는 다음 월드컵에 모로코 대표팀을 지휘하지 않을 수 있다. 결정은 수일 내 이루어질 것"이라며 레그라기가 사임까지 주장하는 중이다.
모로코 현지에선 모로코 B대표팀 감독인 타리크 세크티우이 감독이 A대표팀으로 승격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니에스타가 코치로 합류해 모로코 선수단을 지휘하지 않겠냐는 예상이다.
사진=연합뉴스 / 이니에스타 / 비인스포츠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