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미야지 유라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23 jinxijun@newsis.com |
[인천공항=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영입한 일본인 우완 투수 미야지 유라가 '최고'가 되겠다는 굳은 의지를 안고 KBO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다.
미야지는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하면서 "KBO리그에 온 아시아 쿼터 선수 중에서 스기모토 고우키 선수를 알고 있다"며 "아시아 쿼터 선수 중 최고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6시즌 KBO리그에 처음으로 아시아 쿼터 제도가 도입되는 가운데 삼성은 미야지 영입을 택했다. 지난해 12월 미야지와 연봉 10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3만 달러 등 최대 18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
미야지는 일본 사회인 야구와 독립리그에서 주로 뛰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 2군 참가 팀이 구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서 뛰었다.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는 25이닝을 소화하며 2패, 평균자책점 2.88, 이닝당출루허용(WHIP) 1.40을 기록했다.
KBO리그 무대를 처음 경험하는 미야지는 이날 인터뷰를 하면서도 어색해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적이 없어서 긴장하고 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미야지는 "KBO리그에 오면서 한국에서 혼자 생활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면서 "일본에서 뛸 때보다 많은 돈을 받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활약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미야지는 일본 사회인 야구 무대에서 활약하던 시라카와 게이쇼가 잠시 KBO리그에서 뛰었을 때 경기를 접했다고 소개했다. 시라카와는 2024년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뛰었다.
그는 "시라카와도 무너질 때가 있었다. 그정도 실력인데 흔들리는 것을 보며 KBO리그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일본 야구에서 포크볼을 많이 쓰는 것이 한국과 다른 점이다. 시라카와에게 포크볼을 어떻게 활용했었는지에 대해 물어봤다"고 전했다.
최고 시속 158㎞, 평균 149.6㎞에 이르는 강속구가 미야지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 타자들이 빠른 공에 강하다고 평가한다'는 말에 미야지는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포크볼을 잘 활용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O리그가 시행하고 있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피치 클록, 피치컴 등에 적용하는 것은 미야지가 안은 숙제다.
미야지는 "처음이라 어색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어색하지 않고 멋있어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불펜진이 헐거워 고민이 컸던 삼성은 미야지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미야지가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프로 경험은 없지만 독립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팀에서도 마무리 투수 역할을 했다"고 기대했다.
미야지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를 위해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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