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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한 대면 될 것 같다"→"솔직히 속상했다" 김범수의 고백, 왜? [김포공항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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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한 대면 될 것 같다"→"솔직히 속상했다" 김범수의 고백, 왜? [김포공항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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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포공항,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좌완투수 김범수가 2026시즌 준비를 위해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했다.

KIA 스프링캠프 선수단은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했다. 25일부터 2월 21일까지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22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한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범수는 "야구하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게 처음인데,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긴장된다. 옷이 좋다"며 미소 지은 뒤 "일단 FA로 왔지만, 무리하다가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만큼 가장 먼저 (부상 방지를) 생각하면서 왔고, 다시 만난 이동걸 코치님과 잘 상의하면서 시즌에 맞춰서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1995년생인 김범수는 온양온천초-온양중-북일고를 거쳐 2015년 1차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2025년까지 11시즌 동안 통산 481경기 27승 47패 72홀드 5세이브 484탈삼진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 중이다.

특히 김범수는 지난 시즌 73경기 48이닝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41탈삼진 평균자책점 2.25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2⅓이닝 2홀드 1세이브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2025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김범수는 지난 21일 KIA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범수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불펜 투수로,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며 "지난 시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많이 초조했다. 에이전트에게 1시간마다 연락하면서 '어떻게 해야 돼'라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따뜻한 나라에 가서 몸을 잘 만들어야 하는데, 계약하지 못하면 캠프에 못 갈 수도 있었지 않나. 추운 곳에서 계속 혼자서 연습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고 돌아봤다.

전 소속팀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정)우주, (류)현진이 형, (채)은성이 형, (주)현상이 형 등 여러 선수가 연락했다"며 "야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보면 좀 이상할 것 같기도 한데, 한화도 타격 면에서 많이 보강했으니까 큰 어려움은 없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사실 김범수는 비시즌 동안 마음고생을 했다. 자신의 발언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달 10일 유튜브 '운동부 둘이 왔어요'에 출연해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태균을 비롯해 김종수, 박상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김범수는 FA 계약 예상 규모에 관한 김태균의 질문에 "K-9 자주포 한 대 받으면 될 것 같다. 한 대에 80억 정도 한다더라"라고 답했다. 당시 김범수는 농담으로 얘기한 것이었지만, 80억원 수준의 계약을 원한다는 뜻으로 비쳐졌다. 몇몇 팬들은 김범수의 욕심이 과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범수는 "(김)태균이 형이 재밌게 촬영하자고 얘기했는데, 이렇게 크게 이슈가 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솔직히 일주일 동안 좀 속상하기도 했고 힘들었다"며 "이제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김범수는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만약 올해 부진하면 나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따라다닐 것"이라며 "무조건 잘해야 하고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김포공항,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