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F1'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르자,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 굿'(Wicked: For Good)의 완전한 ‘노미네이션 탈락’을 두고 이 영화의 팬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데일리메일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까르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믿을 수 없다”, “이건 종말(apocalypse)”이라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위키드: 포 굿’의 열성 팬들은 “왜 F1은 되고 위키드는 안 되느냐”며 아카데미의 선택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F1’은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위키드: 포 굿’은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에서 호평과 노미네이션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에서는 단 한 부문도 지명받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에 팬들은 “어떻게 'F1'이 작품상이고 '위키드'는 전멸이냐”, “올해 오스카 판단 기준이 도대체 뭐냐”, “사운드트랙 말고는 받을 게 없다는 게 말이 되나” 등 날 선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는 “'위키드'가 빠지고 'F1'이 들어간 순간 신뢰가 무너졌다”고까지 표현했다.
특히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가 각각 출연한 ‘위키드: 포 굿’은 여우조연상·여우주연상은 물론 작품상, 주제가상 후보에서도 모두 제외되며 팬들의 실망을 키웠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전작에서 후보에 올랐던 만큼, 이번 결과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는 반응이다.
반면 ‘F1’은 브래드 피트가 주연과 제작을 겸한 작품으로, 실존 F1 세계를 배경으로 한 리얼한 연출과 상업성을 앞세워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작품성보다 산업 친화적 선택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며 논쟁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오스카 후보 발표 이후, 작품성·장르 편향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중성과 팬덤을 모두 거느린 뮤지컬 영화가 외면받고, 레이싱 블록버스터가 작품상 후보에 오른 상황은 올해 오스카 레이스의 최대 논쟁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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