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나온 베테랑 최형우 붙잡아…중심 타자 역할 기대
최근 불펜에 고민…"스프링캠프서 불펜진 두껍게 만들어야"
최근 불펜에 고민…"스프링캠프서 불펜진 두껍게 만들어야"
[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23jinxijun@newsis.com |
[인천공항=뉴시스]김희준 기자 =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2026시즌을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우승 기대가 부담이 아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하면서 "주위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해주시는 것이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그만한 기량과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며 "부담은 감독이 갖는 것이다. 선수들은 한층 자신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승'이라는 단어를 부담스러워할 이유는 전혀 없다. 기량을 보여줘서 그런 기대를 해주시는 것이라 달게 받아들이며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2015년 이래로 암흑기를 보냈으나 젊은 선수들이 착실히 성장하면서 다시 강팀 반열에 합류했다.
2024시즌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5시즌에는 정규시즌 4위로 가을야구에 나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전하며 5차전까지 혈투를 벌였다.
젊은 유망주들이 최근 2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한 삼성은 내년 시즌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우여곡절이 많고 힘든 시즌이었다. 그러나 큰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성장했다"며 "단기전에 그만큼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 우승에 더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은 이번 겨울 조용하고도 발 빠르게 움직여 전력 유출을 막는 동시에 전력 보강을 이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베테랑 최형우 영입이었다. 삼성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열리자마자 베테랑 타자 최형우에게 러브콜을 보내 계약을 이끌어냈다.
삼성에서 뛰다 2016시즌 후 FA 계약을 통해 KIA 타이거즈로 떠났던 최형우는 지난달 초 2년, 최대 26억원에 삼성과 계약, 9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삼성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시즌 중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며 기복이 심한 것이 단점이었다.
박 감독은 최형우가 그런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최근 몇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겼을 것이다. 이번에 최고참인 최형우가 합류한 것이 한 시즌을 더욱 순탄하게 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최형우가 경험이 많이 때문에 중심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패에 빠졌을 때 젊은 타자들이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문제였다"고 짚은 박 감독은 "최형우는 팀이 어려울 때 압박감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클러치 능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중심타선에 기용할 것이다. 5번 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우에게 따로 당부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하던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 따로 당부한 것은 없다.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야한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구자욱이 주장으로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형우가 합류해 어깨가 가벼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FA 시장에 나간 주전 포수 강민호를 2년, 최대 20억원에 붙잡은 삼성은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박세혁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장승현을 영입하면서 백업 포수진을 보강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에 5명의 포수를 포함한 박 감독은 "강민호가 팀을 위해 희생을 많이 했다. 체력 안배를 해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포수진이 강화됐기 때문에 강민호의 체력을 안배해 줄 자원을 빨리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최근 몇 년 동안 불펜진이 헐거워 고민이 컸던 팀이다. 2025시즌에도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88로 4위였으나 불펜 평균자책점은 4.48로 6위였다.
박 감독은 "여건상 FA 시장에서 불펜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수술로 이탈했다가 올 시즌에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다. 최지광이 가장 빠르게 복귀할 것 같고, 김무신과 이재희도 돌아온다"며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미야지 유라도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불펜진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에 대해서는 "불펜진에서 가장 구위가 좋고 안정감 있는 선수로 가는 것이 맞다. 스프링캠프에서 미야지를 비롯해 폭넓게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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