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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이어 KT도 "독파모 정예팀 '재도전' 없다"…왜

머니투데이 박건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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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이어 KT도 "독파모 정예팀 '재도전' 없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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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스1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A I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추가 정예팀을 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첫 공모 당시 10개 컨소시엄에 들었던 KT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의 추가 정예팀 선발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T는 "그간 축적해 온 AI·네트워크·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자체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국책 사업 대신 개별적인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KT는 지난 7월 독파모 예선전에 지원한 바 있다. 솔트룩스, 경찰청, 고려대 의료원, 서울대 등 18곳 기업 및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려 서면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에 들었지만, 최종 5개 정예팀에는 들지 못했다.

다만 최근 독파모 1차 평가를 마친 과기정통부가 네이버(NAVER)클라우드, NC AI의 탈락으로 생긴 공석을 채우기 위해 1개 팀을 추가 선발한다고 밝히며 KT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KT는 한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난 자체 AI '믿:음 K 2.5 프로'를 공개한 바 있다.

KT는 지금까지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최종적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KT가 오는 3월 경영진 교체를 앞둔 만큼 이같은 의사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독파모 프로젝트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한다. 배순민 KT AI퓨처랩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 의견임을 전제한 뒤 "'독자' 혹은 '소버린'에 과도하게 갇힐 경우 매우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기술 흐름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을 통해 1~2개의 모델을 선발하는 게 과연 국가 전체의 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라고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내달 독파모 추가 정예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카카오 등은 불참을 공식화했다.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재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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