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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평년보다 덥다…“폭염·고수온·가뭄 주의해야"

조선비즈 염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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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평년보다 덥다…“폭염·고수온·가뭄 주의해야"

서울맑음 / -3.9 °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폭염경보가 이어진 지난 7월29일 전북 전주시 효자로 위로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뉴스1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폭염경보가 이어진 지난 7월29일 전북 전주시 효자로 위로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뉴스1



올해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기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 12.3~12.7도)보다 높을 확률은 70%, 비슷할 확률은 30%다.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은 0%로 전망됐다. 예상 상승폭은 평균 1.12도, 0.6~1.8도 범위로, 2024년 기록한 연평균 14.5도를 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북반구 전반, 특히 유럽에서 유라시아를 거쳐 동아시아까지 고기압성 순환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시아는 평균 0.86도, 전 지구는 평균 0.62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80%로 높다. 예상 상승폭은 평균 0.9도, 0.4~1.3도 수준이다. 전 지구 해수면 온도는 0.49도, 동아시아는 0.63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뜨거운 바다는 더위를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 지구 해양 열용량(수심 약 2㎞ 내)이 역대 최고치 306ZJ(제타줄·10의 21제곱 줄)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 주변과 북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북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 무더위와 관련이 있다.

또한, 올해 4월 이후 열대 동태평양에서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엘니뇨가 나타나면 우리나라 기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편, 올해 연강수량은 평년 수준과 비슷할 가능성 50%, 많을 가능성 30%, 적을 가능성 20%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이번 전망에서 과거 관측 자료뿐 아니라 최근 기후변화와 미래 온실가스 농도 변화까지 반영한 ‘역학 기후예측모델’을 사용했다. 구름, 바람, 습도, 해수 온도, 염분, 해류, 해빙 면적과 두께, 토양 온도·수분, 식생, 화산 활동, 태양 활동, 에어로졸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됐다.

다만 연간 전망은 ‘큰 틀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태풍이나 블로킹 현상과 같은 중규모 기상 현상은 예측이 어렵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폭염과 고수온에 대비해야 한다”며 “강수량 변동도 크겠으니 가뭄과 집중호우 등에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염현아 기자(y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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