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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퇴장" 日 국대, 3분 2경고라니! 뒤통수 후리기→평점 1 대굴욕..."영웅에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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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퇴장" 日 국대, 3분 2경고라니! 뒤통수 후리기→평점 1 대굴욕..."영웅에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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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29)가 '멍청한' 퇴장으로 팀을 위기에 빠뜨렸다. 양현준(24, 이상 셀틱)도 나란히 출전했으나 승리를 손에 넣지 못했다.

셀틱은 셀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달아라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볼로냐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셀틱은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현재 순위는 2승 2무 2패, 승점 8점으로 리그 페이즈 24위. 다만 딱 24위까지 PO에 오를 수 있기에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다.

마지막 상대는 1무 6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다. 게다가 셀틱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 셀틱으로선 오는 30일 위트레흐트만 잡아낸다면 PO행 막차를 탈 수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60분 가까이를 10명으로 싸우면서 체력 소모가 컸던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양현준이 선발 출전한 셀틱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골키퍼가 박스 안에서 치명적 패스미스를 범했고, 마에다 다이젠이 욕심내는 대신 옆으로 공을 건넸다. 하타테가 빈 골문에 가볍게 공을 밀어넣으며 '일본 국가대표 듀오' 합작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하타테가 갑작스레 퇴장당하는 대형 변수가 터졌다. 그는 전반 31분 거친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불과 3분 뒤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며 질주하던 도중 뒤통수 쪽으로 손을 휘둘렀고, 상대 발목을 밟으며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타테는 항의해 봤지만, 경고 누적 퇴장이었다.


그럼에도 셀틱은 오히려 전반 40분 오스턴 트러스티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10명으로 버티기에 남은 45분은 너무나 길었다.

셀틱은 후반 13분과 후반 27분 연달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교체 카드를 3장을 사용하며 다시 한번 득점을 노려봤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양현준도 후반 32분 교체 아웃됐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더 선' 스코틀랜드판은 하타테에게 평점 1점이라는 굴욕적인 점수를 매겼다. 매체는 "간단한 마무리로 셀틱에 선제골을 안겼지만, 이후 멍청한(stupidity) 연속 경고 두 장으로 전반에 퇴장을 당하며 팀을 실망시켰다. 그야말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라고 비판했다.


'데일리 메일'은 그나마 나았다. 매체는 "30분 만에 영웅에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는 팀이 앞서 나가는 골을 만들었지만, 전반 종료 전 불필요한 두 차례 경고를 받으며 스스로 무너졌다"라며 하타테에게 평점 3점을 매겼다.

경기 후 마틴 오닐 셀틱 감독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별거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레오가 반칙할 의도는 없었다고 본다. 처음엔 그가 붙잡히고 있었고, 약간 몸을 돌리는 동작이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는 다소 감정적인 반응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문제의 이유는 아니었다. 상대 발을 밟았는데, 난 그게 완전히 우연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항변했다.


하타테는 셀틱 동료들에게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 감독은 "다만 바로 직전에 경고를 받은 상황이라면, 그런 장면에는 휘말리지 않으려고 더 조심했어야 한다. 공은 이미 나갈 것처럼 보였고, 그 점을 생각하면 더욱 답답하다"라며 "레오는 우리 모두에게 정말 여러 차례 진심으로 사과했다. 결국 그가 경기 끝까지 남아 있었다면, 우리는 이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틱 소식을 다루는 '켈츠 아 히어'는 "하타테가 동료들에게 사과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었다. 경기장에서 반응은 선수단이 여전히 단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고, 선수들은 빈 공간을 메우고 서로를 보호했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퇴장과 별개로 하타테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켈츠 아 히어는 "하타테에게 중요한 것은 이번 경기를 통해 배우고 만회하는 거다. 비록 퇴장이 결정적인 순간이 되었지만, 경기 초반 그의 뛰어난 기량은 분명하게 드러났다"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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