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
경제전문가 75명이 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환율을 꼽았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75명은 국내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대내 리스크 요인(단순 응답빈도수 기준)으로 '환율 등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가장 많이(66.7%) 꼽았다.
이어 '높은 가계부채 수준'이 50.7%로 뒤를 이었고, 주요국 통화·경제 정책 관련 불확실성(40%) 순이었다. 경제전문가에게 한국의 위험요인 5개를 순서대로 꼽아달라고 한 결과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75명은 국내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대내 리스크 요인(단순 응답빈도수 기준)으로 '환율 등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가장 많이(66.7%) 꼽았다.
이어 '높은 가계부채 수준'이 50.7%로 뒤를 이었고, 주요국 통화·경제 정책 관련 불확실성(40%) 순이었다. 경제전문가에게 한국의 위험요인 5개를 순서대로 꼽아달라고 한 결과다.
1순위로 선택한 리스크 요인을 집계한 결과로도 대외 요인보다는 '환율 등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26.7%)', '높은 가계부채 수준(16%) 등 대내 요인이 많았다.
한은은 "2024년 설문조사와 비교해보면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 구조적 취약성보단 외환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높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기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되던 가계부채는 2023년 하반기 설문조사 이래로 응답 빈도수가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환율 등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자산시장 가격조정 가능성'(33.3%), '수도권 부동산 시장 불안'(28%)이 새롭게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진입한 것도 특징이다.
반면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자영업자 부실 확대'는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조정됐다.
환율 등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는 1년 내 단기에,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1~3년 중 중기에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1년 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단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지난 설문조사 대비 하락했다.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41.3%로 2024년 설문조사(43.6%)보다도 하락했다. 다만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도 15.4%에서 12%로 줄었다.
1~3년 내 중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지난 설문조사 대비 하락했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향후 3년간)는 지난 설문조사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스템 안정성이 '매우 낮음' 또는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5.1%에서 4.0%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50%에서 54.7%로 상승했다.
응답에 참여한 경제전문가들은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 방안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정책의 신뢰도 및 예측가능성 강화를 주문했다.
이들은 "외환 및 자산시장 안정화와 모니터링 강화, 정책 당국의 명확하고 투명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관된 정책 조합을 내놓고 차주 및 업권별 구조적 취약성 개선을 위해 제도적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계기업에 대한 질서 있는 구조조정에도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번 서베이는 한은이 지난해 11월~12월 금융기관, 연구소, 대학, 해외 IB 등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총 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들 중 75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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