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사진은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6.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국내 외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가 8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증권 투자 확대와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한국은행은 23일 '2025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통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년보다 117억4000만달러(17%) 증가한 80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가 323억8000만달러로 1년 새 26.1% 늘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도 483억3000만달러로 11.6% 증가했다. 특히 원/달러 현물환 거래는 245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0억6000만달러 늘며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외환거래 확대의 배경으로는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 증가가 지목됐다. 국제수지 기준으로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는 2024년 722억달러에서 2025년 1294억달러로 급증했고,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도 같은 기간 220억달러에서 504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일평균 37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도 431억7000만달러로 13.6% 늘었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 간 거래와 비거주자와의 거래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중에서는 외환스왑 거래가 322억60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거주자와의 스왑 거래가 늘어나면서 전체 파생상품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 선물환 거래 역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2024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효과가 2025년에도 이어진 데다, 증권투자 관련 외환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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