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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오늘 금리동결 전망···주목받는 우에다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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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오늘 금리동결 전망···주목받는 우에다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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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BOJ)이 23일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은은 올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틀 차인 이날 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를 올린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당분간은 경제·물가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0.75%로 인상했다.

당장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우에다 가즈오 일은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이목이 쏠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상 필요성이 거듭 제기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날 중의원(하원) 해산 후 다음 달 8일 조기 총선을 결정하면서 판단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노믹스’를 연상케 하는 적극재정 기조를 거듭 드러내 고물가에 대응하려는 우에다 총재와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도 식품 소비세 제로(0) 등 감세 공약을 내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의 4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20일 4%를 돌파해 2007년에 출시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일은은 강경한 발언으로 엔화 약세 세력을 억제해야 할 필요성과 다카이치 정부의 대규모 지출 기대감에 따른 채권 수익률 추가 상승 유발을 막아야 하는 상황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고 짚었다.


닛케이는 “감세에 따른 수요 촉발이 물가 상승률을 더욱 끌어올려 일은의 금리 인상 시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우에다 총재가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한 기동적인 국채 매입을 암시할지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고 전했다.

일은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이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왔다. 지난해 7월엔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해 1월에는 0.5% 정도로 각각 올렸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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