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장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 도착했다. 그러나 건물 출입을 막은 노조원들과 10여분 동안 대치한 끝에 장 행장은 현장을 떠났다.
이날 노조원들은 오전 8시부터 건물 출입문 앞에 진을 치며 장 행장의 출근을 막아섰다.
기업은행 노조는 그동안 "재정경제부의 총액인건비 적용으로 임직원들이 시간외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라며 "1인당 600만원에 달하는데 임금체불과 다를 바 없다"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1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업은행의 임금 체불이 1000억원대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사실이라면 그냥 넘어갈 순 없다"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겨할 것인지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노조원들은 장 행장에 "빈손 행장을 거부한다"라며 "대통령의 약속을 직접 받아오라"고 외쳤다. 이에 장 행장은 "임직원들의 소망을 잘 알고 있다"라며 "노사가 협심해 문제를 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취임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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