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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주 부활 신호탄 로봇·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기대

헤럴드경제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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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주 부활 신호탄 로봇·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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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LG엔솔 등 연일 급등세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도 훈풍
ETF수익률 상위권…존재감 과시
전기차 시장 둔화로 소외됐던 2차전지 관련주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등 전기차를 뛰어넘어 2차전지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분 기준 국내 대표 배터리주인 삼성SDI는 전일 대비 1만2500원 오른 39만7000원에 상승 출발하는 등 최근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SDI는 최근 38만5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오전 중 전일 대비 2% 이상 상승한 42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연일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도 최근 상승세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 주가 다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배터리 업종을 담은 ETF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대거 차지했다.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세분화한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가 31.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과시했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19.7%로 바로 뒤를 이었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도 13.6%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차 전지주는 전기차 시장이 최근 위축되면서 주가 역시 하락세를 거듭했다.

하지만 최근엔 반등을 보이는 중이다. 우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이 적극 개척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 ESS 시장은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인한 전력 변동성 대응,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S 신규 설치량은 314GWh를 기록,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로봇 분야 등으로 배터리 산업이 뻗어나갈 것이란 전망도 배터리주 반등에 불을 붙였다. 특히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대폭 개선해 ‘꿈의 배터리’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가 산업 현장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장착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LS증권은 로봇 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차전지 수요를 2025년 4.6GWh, 2030년 12.8GWh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전기차나 ESS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신규 수요 창출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에 따른 2차전지 수혜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소재 기업들의 경우 리튬, 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출 판가가 상승,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은 최근 6개월 사이 저점 대비 110% 상승했고, 코발트 가격 역시 저점 대비 70% 상승했다”며 “양극재 수출 판가가 상승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