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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미지명→고깃집 알바→연봉 수직상승! 롯데 박찬형의 인생역전 스토리, 이제 시작이다

스포티비뉴스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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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미지명→고깃집 알바→연봉 수직상승! 롯데 박찬형의 인생역전 스토리,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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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고깃집 알바를 하면서까지 프로 입단을 포기하지 않았던 박찬형이 인생역전 스토리의 시작을 알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2일 2026시즌 선수단 연봉을 발표했다. 이중에서 박찬형의 인상폭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3000만원이었던 연봉이 83.3% 인상된 5500만원을 받게 됐다.

배재고를 졸업한 박찬형은 프로 입성을 위해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선택을 받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래도 야구를 포기할 순 없었다. 박찬형은 대학 진학보다는 독립리그 입단을 택했고, 연천 미라클-화성 코리요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찾아왔다.

박찬형은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 참가했고, 합격이 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고깃집 알바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박찬형에게 인생역전의 발판이 마련된 것. 그 결과 박찬형은 지난해 5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으며 꿈에 그리던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찬형의 재능을 유심히 지켜보던 이대호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롯데에 입단한 박찬형은 2군 13경기에서 12안타 1홈런 8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서 경험치를 쌓아나갔고, 6월 18일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6월 19일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더니,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였던 6월 27일 KT 위즈전에서는 첫 홈런까지 뽑아냈다.



박찬형의 등장으로 롯데 내야에는 연일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고, 경쟁의 시너지 효과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박찬형은 지난해 48경기에서 44안타 3홈런 19타점 21득점 타율 0.341 OPS 0.923라는 매우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고, 3000만원이었던 연봉이 2026시즌에는 5500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성적만 보더라도 타격 재능은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박찬형의 가장 큰 약점은 수비다. 지난해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팀을 패배로 몰아넣은 경기가 몇 차례 있다. 이에 박찬형은 지난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그 누구보다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박찬형의 유니폼은 깨끗한 날이 없을 정도였다.

박찬형은 단체 훈련이 종료된 후 그라운드에서 지옥의 펑고를 받았고, 야간 실내 훈련에서도 수비에 많은 공을 들였다. 당시 김태형 감독 또한 연일 늘어가는 박찬형의 수비를 칭찬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하더라도 프로팀에 소속되지 않았던 박찬형. 하지만 이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정도로 1년 만에 많은 것을 바꿔놨다. 박찬형의 야구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수비력만 개선된다면, 롯데 내야의 한 자리를 차지한 것도 결코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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