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보다 제안 우수해" 내달 20일까지 투자자 추가 설득
넷플릭스·워너 합병 정보 공개 소송도…4월 워너 주주총회 주목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로고. 2025.12.08.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에 대한 적대적 인수 제안 시한을 다음 달 20일까지로 연장했다. 인수전의 경쟁자인 넷플릭스보다 자사 제안이 우수하다고 투자자들을 설득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주식을 대상으로 한 주당 30달러 전액 현금 공개 매수 기한을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기한인 21일까지 공개 매수에 응한 워너브러더스 주식은 약 1억 6850만 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6.8%에 해당한다.
앞서 넷플릭스는 주당 23.25달러와 넷플릭스 주식을 합해 워너브러더스 TV·영화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HBO 맥스) 부문을 주당 27.75달러, 총 720억 달러(약 105조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파라마운트와의 경쟁을 의식해 최근 주당 27.75달러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할 의사를 밝혔다.
WBD 이사회는 총 기업가치 기준 827억 달러(약 122조 원)를 책정한 넷플릭스의 이 제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지만, 파라마운트의 수정된 1084억 달러(약 160조 원) 규모 적대적 인수 제안은 거절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라마운트는 주주들을 설득하는 한편, WBD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넷플릭스와 WBD의 합병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그러나 WBD와 애널리스트들은 거래 논의를 재개하려면 파라마운트가 주당 30달러 제안을 상향해야 한다고 시사해 왔다.
이번 인수 경쟁은 오는 4월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WBD 주주총회에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와의 합병안이 "주주 가치 측면에서 열등한 거래"라며 반대표를 던져 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파라마운트는 주주들이 넷플릭스 거래를 거부할 경우, 주주총회에서 위임장 경쟁을 통해 현 이사들을 축출하고 파라마운트 제안을 검토할 준비가 된 이사들로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테드 사란도스는 다음 달로 예정된 상원 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번 합병 거래와 관련해 증언하는 등 정치권 설득에 나선다. WBD의 최고수익·전략책임자(CRSO) 브루스 캠벨도 청문회에 출석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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