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
[OSEN=장우영 기자] 국내 연예인 최고 규모 탈세 의혹에 휩싸인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의 과거 발언들이 파묘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차은우에 대해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를 통한 탈세 의혹으로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고,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했다. 지난해 이하늬, 유연석 등이 각각 60억 원, 70억 원의 세금 부과를 통지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지만, 차은우는 이들을 훌쩍 뛰어 넘어 국내 연예인 최고 규모의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와 모친이 차린 1인 기획사가 연예 활동 지원 용역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활동해왔다. 차은우가 벌어들인 소득은 판타지오와 1인 기획사, 차은우가 골고루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모친이 차린 1인 기획사에 대해 실질적으로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 컴퍼니로 봤고, 차은우와 모친이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법인을 세우고 소득을 분배해 소득세율보다 20%p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하는 꼼수를 썼다고 판단했다.
판타지오는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해당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세무대리인은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서울지방경찰청 조사4국이 움직였고, 차은우를 얼굴로 내세웠던 브랜드들이 하나 둘씩 광고를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과거 차은우의 발언도 파묘 되고 있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발언은 지난 2024년 5월 출연한 tvN ‘유퀴즈온더블럭’ 내용으로, 차은우는 ‘얼굴 천재’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을 꿈꾸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학창 시절 잘생긴 외모에 공부까지 잘해 전교 회장 출신에 농구부 회장, 축구부 회장까지 지낸 학교 ‘인싸’였다는 차은우는 “배우로서 웹툰 원작 드라마를 많이 했다. 덕분에 좋은 작품들을 할 수 있었다. 내 색깔들을 심으려고 했다. 외모 칭찬은 들을 때마다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고민 끝 내린 결론은 뚝심 있게 나아가자는 것이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허투루 하고 싶지 않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언젠가 알아봐 주지 않을까 싶다”면서 시대의 아이콘을 꿈꿨다.
특히 차은우의 이러한 다짐은 30여년간 활동하면서 세금 논란이 없던 유재석 앞에서 한 말이기에 눈길을 모았다. 차은우는 유재석을 바라보며 “어쩌면 선배님 같을 수도 있고”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가는 길이 다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이 되고 2년이 지난 후 공교롭게도 탈세 의혹을 받으면서 해당 방송이 주목을 받고 있다.
차은우는 불명예스러운 방법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될 위기에 놓였다. 탈세 의혹에 대해 적극 소명하겠다는 차은우가 억울한 부분을 풀고 명예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