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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에서 치료로…종신보험 용도 바뀐다”

이데일리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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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에서 치료로…종신보험 용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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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라운지]권용철 흥국생명 상품개발팀장
비혼·고령화 확산에 사망보험금 ‘선지급’ 상품 등장
전이암 등 중증질병 진단 시 생전 활용 구조로 진화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상속을 전제로 설계된 종신보험이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선지급 상품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비혼 확산으로 인한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중증질병 진단 시 금전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신보험 트렌드가 사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태에서 질병에 대한 치료비를 생전에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용철 흥국생명 상품개발팀장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용철 흥국생명 상품개발팀장




권용철 흥국생명 상품개발팀장은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1인 가구 증가, 인구 고령화와 관련해 “전 생애주기에서 치료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연금 수령 이전의 중장년층은 노후 준비를 충분히 마치지 못한 경우가 많고, 고령층은 질병 진단 시 자녀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상품이 권 팀장이 개발한 ‘전이암 진단 시 미리받는 서비스 특약’이다. 해당 특약은 치료비와 생활비 부담이 동시에 발생하는 전이암을 비롯해 급성심근경색, 중증 뇌출혈 진단 시 사망보험금을 연금 형태로 조기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독창성·유용성·진보성·노력도를 인정받아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특히 기대여명을 과학적으로 산출해 보다 합리적이고 정교한 보장 구조를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대여명은 질병 발생 시점의 사망률 데이터를 반영해 산출되며, 이를 적용하면 보험금 선지급 규모를 보다 합리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이암 진단시 미리받는 서비스 특약으로 가입자들은 질병 진단 시 실효적인 보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망보험금 1억원(예정이율 2.5%) 상품에 가입한 55세 남성이 전이암을 진단받을 경우, 기대여명 6년 동안 매년 141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는 연금 수령 전인 가입자의 소득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된 기존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연 832만원)보다 보장 규모가 크다. 질병 진단 시점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정하는 구조여서, 생존 기간 동안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현금 규모가 커진다는 분석이다.

권 팀장은 사망보험금 유동화와 전이암 진단시 미리받는 서비스 특약의 차이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신청 대상이 55세 이상이고, 해약환급금을 감액하는 구조로 설계됐지만, 전이암 진단시 미리받는 서비스 특약은 모든 연령이 보장받을 수 있다”며 “특정 질병 진단 시 사망보험금을 기준으로 기대여명만큼 연금을 선지급하기 때문에 질병을 진단 받은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보다 실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용철 흥국생명 상품개발팀장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용철 흥국생명 상품개발팀장




고객 만족도와 보험 가치 향상을 위해 전이암 진단 시 미리받는 서비스 특약을 고도화하는 계획도 밝혔다. 권 팀장은 “중증치매, 4기암(말기암) 등 특약 대상을 7개 질병으로 확대하기 위해 상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질병 발생 이후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장 큰 부담은 결국 현금 흐름인 만큼, 고객이 실제로 보험금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 구조를 정교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층을 위한 설명 의무 강화와 상품 개발 계획도 밝혔다. 권 팀장은 “혁신적인 상품일수록 현장에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전이암 진단 시 미리받는 서비스 특약을 주보험 보장 내용에 포함해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니즈가 큰 헬스케어(슈퍼브레인)와 요양(LTC) 관련 상품도 업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