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25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서 한 시민이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2025.11.25 |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개선됐다. 체감 경기에 대한 인식이 소폭 나아진 가운데 향후 경기와 소비에 대한 기대도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기대심리는 전월보다 강화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한 달 만에 반등이다. CCSI는 장기 평균치(2003~2025년)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가 9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11로 1포인트 올랐다. 반면 생활형편전망CSI(100)와 가계수입전망CSI(103)는 전월과 동일했다.
경기 인식에서는 현재경기판단CSI(90)가 1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98)는 2포인트 올랐다. 다만 취업기회전망CSI(91)는 1포인트 하락해 고용 여건에 대한 체감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각이 이어졌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04로 2포인트 상승하며 향후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늘었다.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는 다시 강화됐다. 주택가격전망CSI(124)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1년 후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하락할 것으로 본 가구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임금수준전망CSI도 12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인식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농축수산물(46.3%), 공공요금(38.9%), 석유류 제품(35.3%)이 주로 꼽혔으나 석유류 제품의 영향 응답 비중은 전월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의 영향 응답 비중은 증가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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