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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은 성수·달바는 목동…새 매장 입지에 담긴 다른 전략

뉴스1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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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은 성수·달바는 목동…새 매장 입지에 담긴 다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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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외국인 쇼핑 성지' 성수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달바글로벌, 현대백화점 목동점 1층에 첫 단독 매장 열어



메디큐브 성수 외부 ⓒ News1 이민주 기자

메디큐브 성수 외부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온라인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온 K-뷰티 기업 에이피알(278470)과 달바글로벌(483650)이 오프라인 출점 전략에서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에이피알이 최근 외국인 쇼핑 성지로 떠오른 성수 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고 체험 중심의 오프라인 전략을 강화한 반면 달바글로벌은 주거 밀집 지역인 목동의 백화점에 입점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 인근에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메디큐브 성수'를 개장했다.

메디큐브 성수는 에이피알이 마포구 동교동의 홍대점과 강남구 신사동의 도산점에 이어 3번째로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다.

에이피알은 그간 오프라인을 통한 고객 접점 강화와 제품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체험형 매장을 공개해 왔다.

새로 오픈한 메디큐브 성수는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 메디큐브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트렌드 중심지이자 외국인 필수 방문 지역으로 떠오른 성수동에 개점했다.


공간 면적은 총 450㎡ 규모이며 내부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핑크 페어리'(요정)라는 콘셉트 아래 1층은 특별 전시 존으로 2층은 테스트 존으로 꾸몄다. 2층에서는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꾸미기 등이 가능한 '나만의 디바이스 만들기 존'도 있다.

이런 메디큐브 성수는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5000명을 돌파하며 성수동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메디큐브 성수 전체 구매 고객 중 외국인 구매 비중은 절반가량이며 중국과 일본뿐 아니라 미국, 유럽, 태국 등 다양한 국가의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달바 시그니처 현대백화점 목동점 사진 (네이버 지도 내 업체 등록사진)

달바 시그니처 현대백화점 목동점 사진 (네이버 지도 내 업체 등록사진)


달바글로벌은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첫 단독 매장을 냈다.

목동은 대규모 주거 단지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생활권 상권이다. 성수나 명동에 비해 유동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인근 거주객의 안정적인 구매력과 재방문율을 토대로 한 소비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달바 매장은 현대백화점 목동점 본관 1층에 들어섰다. 이 층은 샤넬, 디올, 입생로랑 코스메틱 등 럭셔리 코스메틱이 입점해 있는 공간이다. 백화점 내에서도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층으로 꼽힌다.


매장 내부는 달바의 시그니처 색감과 브랜드 무드를 반영한 베이지·옐로톤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순 제품 진열을 넘어 피부 진단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에는 달바 대표 제품인 톤업 선크림부터 화이트 트러플 스프레이 세럼 등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뷰티 디바이스 '시그니처 올쎄라 더블샷'도 진열됐다. 방문객은 시그니처 올쎄라 더블샷을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볼 수도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K-뷰티 브랜드가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배경은 글로벌 확장 국면에서 브랜드 경험과 신뢰를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K-뷰티기업이 해외 시장에서의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접점(매장)은 국내외 소비자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설명하는 쇼룸이자 향후 해외 오프라인 전략을 점검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내방 외국인 관광객에는 '필수 방문 코스' 역할을 하고 내국인에게는 체험 공간으로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큰 틀에서는 오프라인 접점 확대라는 같은 전략이지만, 양사가 각기 다른 입지를 택하면서 브랜드가 지닌 정체성과 전략적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에이피알은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고 SNS 화제성이 높은 성수 상권을 통해 브랜드 노출 확대에 방점을 찍었고 달바는 주거 밀집 지역의 백화점을 선택해 신뢰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메디큐브) 성수 플래그십이 브랜드를 느끼고, 보이게 만드는 공간이라면 (달바의) 백화점 매장은 브랜드를 믿고 사게 만드는 공간"이라며 "양사의 오프라인 입지 전략이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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