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지상렬의 대리운전’ |
[파이낸셜뉴스] 한 개그맨이 아내의 외도를 겪은 뒤 사설 탐정으로 직업을 바꾼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가정 파탄의 아픔을 딛고 불륜 피해자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지상렬의 대리운전’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SBS 공채 8기 개그맨 이승주가 출연해 지상렬과 근황을 나눴다. 해당 영상은 ‘이 5가지면 불륜 100%’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이승주는 본인을 “지금은 개그맨이 아니라 불륜을 박멸하는 사람”이라고 칭하며 사설 탐정으로 일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불륜 피해자들이 증거를 찾기 위해 많이 의뢰를 주신다. 왜냐하면 제가 불륜 피해자이기 때문”이라면서 “결혼 11년 만에 아내가 외도를 하면서 인생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그 일로 6번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그런데 부모님과 아이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내가 살아야 아이들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부터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승주는 “아들이 틱 장애가 있어서 충북 괴산으로 내려가 살게 됐고, 아내가 부동산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행동이 이상해지더라. 카드값도 늘고, 나한테는 자꾸 친구 만나고 오라고 했다”면서 “의심하니까 오히려 저를 의처증, 정신병자 취급하며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주장했다.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외도 사실을 파악했다는 이승주는 “새벽에 알람이 떠서 확인했더니 부동산 남자 집에 갔다가 돌아온 기록이 찍혀 있었다. 바로 차 몰고 집에 갔는데 아내가 만취해 쓰러져 있었고, 속옷도 바뀌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런데도 끝까지 ‘네가 이상하다’며 몰아붙이더라”고 덧붙였다.
가정 파탄의 위기를 겪은 뒤 그는 자녀들을 위해 재기했다. 이승주는 “낮에는 택배 알바, 밤에는 또 다른 알바를 하고, 유튜브도 시작했다. 지금 아들은 고2, 딸은 중3이다. 혼자 정말 열심히 키웠다”고 전했다.
현재 탐정 자격을 취득해 활동하고 있는 이승주는 “예전에는 ‘민간조사단’이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탐정이 합법화됐다. 사설 경찰 같은 역할”이라며 “불륜 피해자 대신 제가 목소리를 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지상렬은 “평범하게 산다는 게 참 쉽지 않다”며 격려를 보냈다.
한편 2006년 SBS 공채 8기로 데뷔해 ‘웃찾사’ 등에 출연했던 이승주는 현재 유튜브 채널 ‘불륜잡는 헌터 공룡아빠’를 운영 중이다. 해당 채널은 구독자 17만 명과 소통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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