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적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놀드는 지난해 20년 이상 몸담았던 리버풀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레알에 합류했다. 그러나 첫 시즌부터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이 길어지며 확실한 신뢰를 얻지 못한 데다, 출전 경기에서도 수비 집중력과 경기 영향력 모두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단 내부에 찾아온 혼란도 영향을 미쳤다. 레알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 선수단과의 관계 악화로 경질됐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거취 문제 역시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쳤다. 전반적으로 선수단의 결속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아놀드는 구단 수뇌부와의 관계에도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부 갈등과 소통 문제는 선수의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적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은 아놀드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제안을 준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단은 아놀드를 전술적으로 이상적인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레알에서 벗어나게 할 '구원 카드'로 낙점한 상태다.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역시 향후 거취에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경우 다수의 빅클럽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해 6월 이후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뮌헨이 가장 적극적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버풀은 올 시즌 그의 공백을 실감하고 있으며, 복귀설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적 당시 '배신자'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복귀가 성사되더라도 팬들의 민심을 되돌리기엔 힘들 수 있다.
여기에 첼시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 또한 과거 영입을 검토한 바 있다. 여러 빅클럽이 상황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여지도 남아 있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놀드가 리버풀을 떠난 결정을 후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여름, 그의 선택은 다시 한번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아놀드 SNS,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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