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부담 적은 日에 900만명 몰려
지난해 해외로 나간 한국인이 2950만명을 넘어 정부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일본 방문객이 6% 넘게 늘어 1975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선 영향이 컸다. 고환율에도 단거리·저비용 여행이 늘어난 가운데, 상대적인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22일 법무부 출입국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2957만5501명으로 1년 전보다 3% 늘었다.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출국한 경우를 모두 합산한 결과다. 지난해 해외 출국자는 첫 통계가 집계된 1975년(40만명) 이후 가장 많다. 해외 출국자는 코로나 여파로 2021년 123만명까지 하락했지만, 점차 증가해 지난해 2018년에 기록했던 직전 최고치(2894만5447명)를 고쳐 썼다.
정철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고환율에도 설·추석 연휴 등 황금 연휴를 맞아 가까운 곳을 짧게 다녀오는 여행이 늘어난 결과”라며 “오랜 엔저로 경비를 아낄 수 있는 일본 여행이 특히 늘었다”고 했다.
22일 법무부 출입국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2957만5501명으로 1년 전보다 3% 늘었다.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출국한 경우를 모두 합산한 결과다. 지난해 해외 출국자는 첫 통계가 집계된 1975년(40만명) 이후 가장 많다. 해외 출국자는 코로나 여파로 2021년 123만명까지 하락했지만, 점차 증가해 지난해 2018년에 기록했던 직전 최고치(2894만5447명)를 고쳐 썼다.
정철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고환율에도 설·추석 연휴 등 황금 연휴를 맞아 가까운 곳을 짧게 다녀오는 여행이 늘어난 결과”라며 “오랜 엔저로 경비를 아낄 수 있는 일본 여행이 특히 늘었다”고 했다.
작년 일본을 찾은 내국인은 916만1552명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작년 전체 해외 출국자 10명 중 3명꼴(31%)이다. 일본 방문객 수는 2022년(109만명) 이후 4년째 증가세다. 엔화 약세가 일본 여행 수요를 자극한 결과다. 정치적 이슈에 민감도가 낮은 MZ세대가 여행 주류로 부상했고, 국내 주요 관광지의 숙박비,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차라리 그 돈이면 일본 간다”는 심리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고환율 여파로 작년 미국 방문객은 118만2474명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독일·프랑스·영국·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 방문객도 지난해 90만8020명으로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태국(-16.2%)과 필리핀(-18.3%), 말레이시아(-14.9%), 라오스(-35.7%), 베트남(-5.2%) 등 동남아 국가 방문객은 줄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동남아 국가들의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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